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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분기 성장률 OECD 5위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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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분기 성장률 OECD 5위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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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5.2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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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수준서 급반등

 우리나라 1분기 경제성장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5위 수준으로 껑충 뛴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에 사상 최장 추석 연휴의 여파로 마이너스 성장을 하며 OECD 꼴찌수준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상위권을 회복했다.
 
 하지만 OECD의 경기 하강 경고 신호가 석 달째 이어지고 있어서 앞으로도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7일 OECD에 따르면 1분기 자료가 집계된 23개 회원국의 경제성장률(계절조정·전분기 대비) 평균은 0.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0.6%, 2분기 0.8%, 3분기 0.7%, 4분기 0.6%에 비해 소폭 낮아진 수준이다.
 
 23개 회원국 중 우리나라(1.1%)는 라트비아(1.7%), 폴란드(1.6%), 헝가리·칠레(각 1.2%)에 이어 5위에 올랐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4분기 성장률 -0.2%로 노르웨이(-0.3%)를 제외하면 35개 회원국 중 꼴찌인 34위를 기록했다가, 순위가 극적으로 반등했다.
 
 핀란드와 멕시코도 전 분기 대비 성장률이 1.1%로 우리나라와 같이 공동 5위에 올랐다. 이스라엘도 1.0% 성장해 1%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일본은 1분기 성장률이 -0.2%로 추락해 전체 회원국 꼴찌를 기록했다. 전 분기(0.1%)에 비해 성장률 둔화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성장률 추이를 국가별로 보면, 프랑스(0.7%→0.3%) 독일(0.6→0.3%), 영국(0.4→0.1%), 미국(0.7→0.6%), 유럽연합(EU)(0.6→0.4%), 유로존(0.7→0.4%) 등 주요국 성장률이 일제히 전분기 대비 둔화했다.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보면 올해 1분기 OECD 회원국 경제성장률은 2.6%로 전분기(2.7%)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미국(2.9%)이 가장 높았고, 일본(1.0%)이 가장 낮았다. 우리나라는 전년 동기 대비 2.9%로 미국과 같았다. 
 
 우리나라가 OECD 상위권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6∼9개월 후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지표인 OECD 경기선행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가며 석 달째 기준선을 밑돌았기 때문이다.
 
 올해 3월 한국 경기선행지수(CLI)는 99.6을 기록했다.
 
 경기선행지수는 1월 99.9, 2월 99.7에 이어 올해 들어 내내 기준점인 100을 밑돌았다.
 
 OECD는 한국은행과 통계청의 제조업 재고순환지표, 장단기 금리 차, 수출입물가비율,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자본재 재고지수, 코스피 등 6개 지수를 활용해 경기선행지수를 산출한다.
 
 경기하강 신호가 이어지면서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 3.0%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와 관련, 지난주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 "현재로서는 올해 3% 경제성장 목표를 수정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고용부진, 청년실업, 유가 상승 등 녹록지 않은 여건이 섞여 있어 앞으로 1∼2분기 경제 흐름이 참 중요하다"고 밝혔다.
 
 OECD는 다음 주 세계 경제 전망을 내놓는다.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유지할지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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