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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청약시장 새 아파트 분양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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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청약시장 새 아파트 분양 쏟아진다
  • 이신우기자
  • 승인 2018.12.13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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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제도 개편·부동산 규제 대책으로 공급일정 밀려
연말 2만가구 이상 분양…연간물량은 5년만에 최저

 비수기인 12월 청약시장에도 다음주까지 새 아파트 분양이 쏟아진다.
 신규 분양이 한겨울에 몰린 것은 지난 11일 시행된 청약제도 개편과 지난 여름부터 이어진 정부의 부동산 규제 대책으로 공급 일정이 대거 밀린 때문이다.
 올 한해 총 분양물량은 30만∼31만 가구 안팎으로 지난 2013년 이후 5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판교·위례 등 비수기 달군다…신혼희망타운도 첫 공급
 13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달 현재까지 분양을 끝낸 단지는 총 28만 4559가구에 달한다. 이달 중순 이후 분양 예정인 물량인 2만 가구가 넘는데 상당수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14일에는 정부의 청약제도 개편으로 두 달 가까이 일정이 연기됐던 성남시 분당구 대장지구의 분양이 시작된다.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 포스코건설이 14일 모델하우스를 공개하고 총 2800가구를 분양한다.
 이들 아파트는 청약제도 개편 이후 처음 분양되는 아파트로 규제지역 내에선 추첨제 물량도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되며, 1주택자는 입주후 6개월 이내에 살던 집을 팔겠다는 약정을 해야 청약 신청이 가능해 청약결과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기과열지구여서 중소형은 100%로 가점제로, 중대형은 50% 가점제, 50%는 추첨제로 분양한다. 다만 추첨제 물량 가운데 75%는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고 나머지 25%에 대해서만 1주택자에게 신청자격이 주어진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대장지구 A3·4·6블록에서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128∼162㎡의 대형 아파트로 전체 836가구다. 분양가는 3.3㎡당 2400만 원 선이다.
 현대건설은 이들 3개 블록의 당첨자 발표일을 서로 달리하는 전략으로 블록별로 중복 청약이 가능하도록 했다.
 대우건설은 A1·A2 블록에서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전용 84㎡ 단일면적 974가구이며 분양가는 3.3㎡당 2100만 원 선이다.
 판교 더샵 포레스트도 전체가 전용 84㎡로 구성됐으며 A11블록 448가구, A12블록 542가구 등 총 990가구로 들어선다. 분양가는 대우건설과 비슷하게 책정될 전망이다.
 위례신도시에서도 분양이 대기중이다. GS건설은 오는 21일 하남시 위례지구 A3-1블록에서 ‘위례포레자이’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95~131㎡, 558가구이며 개편된 청약자격이 적용된다. 분양가는 3.3㎡당 2300만 원 안팎으로 점쳐진다.
 GS건설은 위례 외에도 14일 일산자이 3차(1333가구), 오는 21일 안양 비산자이 아이파크(일반분양 1073가구)와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자연&자이’(878가구), 대구 중구 ‘남산자이하늘채’(일반분양 965가구) 등 무더기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분양가구 ‘30만+α’ 예상, 2013년 이후 최저
 연말 몰아치기 분양에도 불구하고 올해 공급 물량은 30만∼31만 가구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지난 2013년(28만 3000여가구) 이후 5년 만에 가장 적은 물량이면서 올해 초 잡은 계획 물량인 50만 가구에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성수기인 9월부터 분양이 본격화돼야 하는데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 발표로 분양 시기가 미뤄졌고, 9·13대책의 후속조치로 추첨제 물량의 75%를 무주택자에게 우선 배정하게 되면서 서울과 주요 인기지역의 분양이 연말로 연기된 영향이다.
 최근 극심한 양극화 현상도 한몫했다. 청약률과 계약률이 양호한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분양을 미루는 분위기다.
 지난 10∼11월 부산·거제 등지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계약은 물론 청약 단계부터 미달 사태가 생겼다.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내년 청약시장이 불투명해 가급적 올해 안에 할 수 있는 것들은 털고 가려고 하지만 미분양이 많은 지방은 섣불리 분양하기 어렵다”며 “내년 이후로 분양을 미루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지방은 공급과잉과 미분양에 대한 부담으로 최근 집값이 강세인 대구·광주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연내 분양이 어렵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공급물량이 다소 감소하지만 아직 전체적인 공급 부족 등을 우려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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