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주택담보대출 증가율 1위 ‘세종시’
상태바
주택담보대출 증가율 1위 ‘세종시’
  • 김윤미기자
  • 승인 2016.12.26 14: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550조3천억원 ...9.8% 증가
제주도 증가율 25.9% ‘2위’ 기록
부동산매입 수요 .가격 큰폭 상승

올해 세종시와 제주도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현재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은 550조 3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501조 2000억 원)보다 49조 1000억 원(9.8%) 증가했다.
예금취급기관은 금융권 중 은행, 저축은행, 신협,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 예금을 받는 금융회사를 지칭하며 보험과 카드사 등이 제외된다.
지역별 증가율은 세종시가 26.1%로 가장 높았다. 세종시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3조 2000억 원에서 지난 10월 말 4조 1000억 원으로 8000억 원 늘었다.
세종시에 이어 증가율 2위는 25.9%를 기록한 제주였다.
제주 지역의 주택담보대출은 2015년 한 해 동안 증가율이 33.3%에 달했으나 올해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등 대출규제가 도입되면서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졌다.
인천은 지난해 말 31조 2000억 원에서 올 10월 말 34조 8000억 원으로 11.5% 증가했다.
서울과 인천을 제외한 경기 지역도 127조 원에서 141조 5000억 원으로 11.4% 늘었다.
이어 부산은 올해 들어 10월 말까지 주택담보대출이 3조 8000억 원 늘어 증가율이 10.9%였고 광주도 10.0% 증가했다.
서울은 지난해 말 153조 6000억 원에서 지난 10월 말 168조 원으로 14조 5000억 원이 늘어나면서 증가액은 단연 1위였으나 증가율은 경남(9.7%)보다 약간 낮은 9.4%로 집계됐다.
충북(4.2%), 전북(4.5%), 대전(4.9%) 등은 상대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율이 낮은 편에 속했다.
이처럼 세종시와 제주도의 주택담보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해당 지역의 부동산매입 수요가 늘고 주택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제주로 상승률이 7.06%에 달했다. 세종도 3.51% 올랐다.
분양권 수익률도 제주도가 1∼7월 9.8%에 달해 가장 높았고 세종시가 8.9%로 2위를 차지하는 등 세종시와 제주도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특히 뜨겁게 달아올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심사를 강화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올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순차적으로 도입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지난 2월 수도권에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시행했고 비수도권은 이보다 3개월 늦은 5월부터 도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