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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강북 집값 격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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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강북 집값 격차 확대
  • 김윤미기자
  • 승인 2018.01.15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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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매매가 강남권 8억669만원·강북권 4억9090만원

 강남과 강북의 집값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양지영R&C연구소가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강남권역(한강 이남 11개구)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12월 기준 8억 669만 원으로 8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 2013년 12월 기준 강남권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가 5억 6989만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지난 4년간 무려 42%인 2억 3679만 원이 오른 것이다.
 이에 비해 강북권역(한강 이북 14개구)은 지난해 12월 기준 평균 아파트 매매가가 4억 9090만 원으로, 4년 전인 2013년 12월(3억 8454만 원)에 비해 29%(1억 980만 원) 올랐다.


 강북권 아파트는 1억 원이 오르기까지 4년이 걸렸으나, 강남권은 절반가량인 2년 5개월(2013년 12월 5억 6989만 원→2016년 5월 6억 6824만 원)이 걸렸다.
 해가 갈수록 강남권과 강북권의 집값 격차는 벌어지고 있다.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격차를 연도별로 보면 지난 2013년 12월에는 강남권 5억 6989만 원, 강북권 3억 8110만 원으로 두 권역 간의 가격 격차는 1억 8880만 원이었다.
 2014년 연말에는 강남권 5억 8174만 원, 강북권 3억 8454만 원으로 두 권역 간 격차(1억 9719만 원)가 조금 벌어지는 데 그쳤다.


 그러나 2015년 12월에는 강남권 6억 2512만 원, 강북권 4억 514만 원으로 격차가 2억 1999만 원으로 벌어졌고, 2016년 12월에는 강남권 7억 1912만 원, 강북권 4억 5292만 원으로 격차가 2억 6620만 원까지 커졌다.
 지난해 12월에는 정부의 규제에도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크게 상승하면서 강남권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8억 669만 원으로 껑충 뛰어올랐고, 강북권은 4억 9090만 원을 기록해 두 권역의 격차가 3억 1579만 원까지 벌어졌다.


 양 소장은 “정부가 집값을 잡으려고 강남 위주의 규제를 내놓은 것이 오히려 강남 집값 ‘용수철’ 효과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단독주택의 경우는 강북권의 상승세가 더 컸다.


 강북권의 단독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 2013년 12월 5억 5167만 원에서 지난해 12월 6억 5922만 원으로 4년간 19.5% 올랐다. 강남권은 같은 기간 7억 6547만 원에서 8억 9802만 원으로 17.3% 올랐다.


 양 소장은 “최근 2~3년간 강북의 재개발과 뉴타운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단독주택 가치가 높아진 데다, 서울시의 뉴타운 출구전략에 따라 낡은 단독주택을 매입해 리모델링 또는 재건축 후 임대 수익이나 시세차익을 노리는 개인사업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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