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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고공행진에 편의점 커피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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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고공행진에 편의점 커피 ‘독주’
  • 백인숙기자
  • 승인 2018.03.15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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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원두커피 누적판매량 1억잔 돌파
케이크 등 디저트 제품 판매량도 ‘급증’

 편의점 커피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15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씨유)가 지난달 13일부터 최근까지 한 달간 제품 매출(담배·주류 제외)을 분석한 결과, 즉석 원두커피 매출 순위가 지난해 같은 기간 10위에서 최근 2위로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원두커피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콜라와 박카스, 컨디션 등 기존 인기 제품을 제쳤다. 1위는 지난해와 올해 동일하게 ‘빙그레 바나나우유’였다.
 CU 관계자는 “최근 외식 물가가 인상되면서 커피 전문점의 3분의 1 수준 가격에 즐길 수 있는 편의점 커피가 업계 장수 히트상품인 바나나우유의 아성마저 넘보고 있다”고 말했다.


 CU가 고급 원두와 커피머신을 사용해 매장에서 직접 내리는 즉석 원두커피 브랜드 ‘카페 겟(Cafe GET)’은 아메리카노 한 잔에 1200원이다.
 지난 2015년 2500만 잔 판매를 시작으로 2016년 4500만 잔, 지난해 6000만 잔 이상 판매되며 해마다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저트 제품도 매출 10위 안에 새로 진입했다.
 ‘CU 쿠키앤크림 케이크’(7위)와 ‘CU 쇼콜라생크림 케이크’(8위)다.
 이들 제품은 카페나 베이커리 전문점의 조각 케이크보다 용량은 2배가량 많으면서도 가격은 그 절반 수준인 3000원이다.


 편의점 원두커피의 원조 격인 세븐일레븐의 ‘세븐카페’(아메리카노 기준 1200원)는 지난 2015년 1월 처음 판매된 이래 지난달까지 8150만 잔이 팔렸다.
 특히 올 들어 3월 현재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2% 증가했다.


 GS25의 저가형 원두커피 ‘카페25’(아메리카노 1000원)도 지난 2016년 2300만 잔, 지난해 6400만 잔이 판매되며 누적 판매량이 1억 잔을 넘었다.
 편의점 업계는 이런 인기에 힘입어 원두커피 운영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CU는 원두커피 운영 매장을 현재 8000여개에서 올 상반기 안에 1만 2000여개로 늘리고 디저트류 상품군을 확대할 방침이다. GS25는 올해 안에 8500개→1만 300여개, 세븐일레븐은 4200개→6000개까지 매장을 각각 늘릴 예정이다.
 이모 (26)씨는 “편의점 커피 맛이 2∼3년 전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생각하는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따지면 스타벅스 같은 전문점에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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