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매매 감소 등 제주지역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으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르는 등 주택가격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발표한 2월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당 382만 9000원(3.3㎡ 환산시 1263만 5700원)으로 전달보다 19만 3000원(63만 6900원) 올랐고 지난해 같은달 대비 69만 5000원(229만 35000원) 상승했다.
전국 평균 분양가는 ㎡당 315만 6000원(1041만 4800원)으로 전월대비 1만 6000원(5만 2800원), 전년동월 대비 25만 원(82만 5000원) 오른 것과 비교하면 제주지역은 갑절이상 상승한 것이다.
지난달 제주지역 주택매매거래량은 706건으로 전달보다 20.4%, 전년 동월보다 17.6% 감소했다. 또 지난 1월 기준 제주지역 미분양주택은 1280호로 집계되는 등 주택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하지만 지속적인 인구유입 등으로 도심권 및 단지형 브랜드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아 분양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주요 주택수요와 달리 외곽지역에 주로 공급되는 아파트는 분양과 주택매매 실적은 저조함에도 불구, 가격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제주 건축업체는 공급원가상승과 아파트 가치 하락 우려 등의 이유로 가격을 내리지 않고, 오히려 높은 가격을 고수하면서 주택시장 상황을 관망하는 것도 주택가격 고공 행진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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