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단기실업자 71개월만에 감소폭 최대
상태바
단기실업자 71개월만에 감소폭 최대
  • 백인숙기자
  • 승인 2018.03.20 13: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기실업자→장기실업자 전환…구직 자체 포기 영향

 구직기간 3개월 미만인 단기실업자는 7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단기실업자 감소는 취업자가 증가했다기보다는 그동안의 단기실업자가 장기실업자로 전환했거나 이들이 취업 자체를 포기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기간 3개월 미만 실업자는 82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 6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2년 3월 13만5천명이 감소한 후 3개월 미만 실업자 감소 폭으로는 가장 큰 것이다.


 최근 구직기간 3개월 미만인 단기실업자는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간을 보면 1년 전보다 단기실업자가 늘어난 달은 지난해 4월(3만 7000명), 5월(9000명), 12월(2만 1000명) 등 석 달에 불과했다.


 나머지 달은 9000∼11만 6000명 감소했다.
 단기실업자가 감소했다는 것은 구직 환경이 개선됐다고 볼 수도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지난달 구직기간 6개월 이상 장기실업자는 1년 전보다 3만 3000명 증가한 15만 4000명을 기록했다. 증가 폭은 지난해 4월 4만 2000명 후 가장 크다.
 단기실업자와는 정반대로 6개월 이상 장기 취업자는 증가하는 추세다.


 역시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를 살펴보면 1년 전보다 장기실업자가 감소한 달은 지난해 9월(-5000명)뿐이었다.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에 있는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달 1년 전보다 24만 7000명 증가했다. 지난 2015년 4월 27만 4000명 후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지난달 54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 5000명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3개월 미만 실업자의 감소 폭이 커진 것은 그동안 단기실업자가 구직이 안 돼 점차 구직기간이 늘면서 장기실업자 쪽으로 이동했거나, 취업을 포기하면서 비경제활동인구로 편입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