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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무교·다동·서소문 45년 만에 재정비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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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무교·다동·서소문 45년 만에 재정비 시동
  • 임형찬기자
  • 승인 2018.09.20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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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무교동·다동·서소문 일대가 45년 만에 재정비된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열린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변경지정 및 정비계획 변경 결정안 등 3건이 심의 안건으로 올라왔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안건은 모두 ‘보류’ 결정됐다. 구역 규모가 크고 추가로 논의해야 할 사안이 많아 소위원회에서 추가 검토를 하기로 했다. 지역 재생에 시동이 걸린 셈이다.
 기존 도시환경정비구역을 서울시가 새롭게 도입한 정비 방식인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으로 변경한 뒤 소규모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넓은 구역을 한꺼번에 묶는 것이 아니라 개별 필지 단위로 소규모 재건축을 하거나, 1∼2개 필지를 묶어 신축이나 증·개축을 할 수 있게 한다.
 지역의 역사성·정체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일대 골목길에는 1970년대부터 영업해온 오래된 가게들이 다닥다닥 자리 잡고 있다.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은 중구 무교동 45, 다동 115, 을지로1가 31일대 10만 9965.8㎡다. 1973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45년 만의 변화다.
 서소문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은 지하철 2호선 시청역을 중심으로 넓게 펼쳐진 서소문동, 태평로 2가, 남대문 4가 일대 9만 1488.5㎡이다. 역시 지난 1973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양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은 서울역과 맞닿은 중구 남대문로5가 395번지 일대 9만 1872.3㎡다.
 시 관계자는 “무교·다동과 서소문 일대가 처음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1970년대는 대규모 철거 후 대형 건물을 올리는 방식으로 재개발이 계획됐다”며 “이번에 정비구역을 바꿔 도시와 도로 여건을 존중하며 대형 빌딩이 올라가지 않고 남은 곳을 소규모로 정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3곳이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 건축 규제가 일부 완화되고 사업 절차도 간소화된다.
 대규모 개발인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수립 등 여러 인허가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소규모 개별 지구에 대한 재개발은 건축 허가를 받아 추진하면 된다. 개별 건물 소유주들은 상황에 맞춰 빠른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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