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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천 M16 생산라인 기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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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천 M16 생산라인 기공
  • 이천/ 지원배기자
  • 승인 2018.12.19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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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완공 목표 15조 투자…극자외선 노광장비 반입해 10나노 초반대 D램 생산할 듯
2026년까지 80조2000억 생산유발·26조2000억 부가가치유발·34만8000명 고용창출 효과 기대

▲19일 오전 SK하이닉스 경기 이천 본사에서 열린 새 반도체 생산라인 'M16' 기공식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주요 내빈들이 기공 축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오는 2020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경기도 이천 M16 공장 기공식을 19일 개최했다.
 이천 M16 반도체공장은 초미세공정을 활용한 D램을 생산할 예정으로 SK하이닉스는 총 15조원을 투입한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연말 정기 임원 인사에서 SK하이닉스의 새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석희 사장, 전임 대표이사인 박성욱 부회장 등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 생산라인 건설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 2015년 M14 생산라인 준공식에서 내놨던 총 46조 원 규모의 ‘미래비전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M16 사업장은 이천 본사 내 5만 3000㎡의 크기로 건설된다. SK하이닉스는 공장 건설 비용 3조 5000억 원을 비롯해 총 15조 원을 투자할 것으로 추산된다. M16공장의 구체적인 생산품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극자외선 노광장비(EUV)를 반입해 10나노 초반대 D램을 생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M16에서는 2000~3000명의 직원이 근무할 예정이다. 서울대 경제연구소는 신규 공장에서 오는 2026년까지 발생할 경제적 파급 효과로 80조 2000억 원의 생산유발과 26조 2000억 원의 부가가치유발, 34만 8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M16이 완공되면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생산라인은 이천 M10(D램)을 비롯해 충북 청주 M11·M12·M15(낸드), 이천 M14(D램·낸드)와 중국 우시 C2(D램) 등 총 7개가 된다. 지난 2015년 완공된 M14와 지난 10월 완공한 M15까지 총 3개 생산공장에 투입하는 금액만 총 46조 원을 넘어서게 된다.


 최근 메모리반도체 성장세가 꺾였음에도 SK하이닉스가 대형 공장을 세우는 이유는 중장기적인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5G, 자율주행차 등이 메모리반도체 수요를 다시 끌어올릴 것으로 회사 측은 판단했다.
 이석희 사장도 최근 임직원에게 “단기적인 (반도체) 시장의 부침은 있겠지만 메모리를 중심으로 반도체 산업이 꾸준히 성장한다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라며 “당장의 추위에 대비하되, 더욱 멀리 보고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미세공정이 과거보다 고도화되면서 단기적으로 생산량을 향상시키기 어려워 선제적인 투자가 절실하다는 설명이다. 시장이 주춤하다고 해서 투자를 늦출 경우 시황이 회복세를 보일 때에는 생산량을 맞추기 힘들어진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속 성장하는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기반에 대한 추가 투자가 필수적”이라며 “반도체 장비도 대형화되고 있어 이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선제적으로 확보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M16 증설 투자는 이러한 점을 모두 고려한 것으로, 이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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