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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2분기 영업익 46%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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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2분기 영업익 46% 감소 전망
  • 이신우기자
  • 승인 2019.05.23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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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52개사 2분기 연결 영업이익 전망치 16조6806억
반도체 경기 부진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감소폭 클 것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올해 2분기 10대 그룹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46%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정보 서비스기관 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21일 현재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10대 그룹 상장사(금융회사 제외) 52개사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는 총 16조 680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45.62% 줄어드는 수준이다.
 앞서 올해 1분기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44.51% 감소했다.


 그룹별로 2분기 전망치를 보면 SK그룹의 영업이익이 1조 9543억 원으로 71.63% 줄어 감소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점쳐졌다.


 삼성그룹의 영업이익은 7조 640억 원으로 55.58%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분기에도 반도체 경기의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893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5조 5739억 원)보다 83.98% 줄 것으로 전망됐는데, 이는 집계 대상 52개사 중 가장 높은 감소율이다.


 삼성전자 영업이익도 지난해 동기(14조 8690억 원) 대비 59.68% 줄어든 5조 9959억 원으로 SK하이닉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감소 폭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PC용 D램 가격은 연초 이후 40% 이상, 낸드플래시는 10% 이상 각각 내리는 등 반도체 가격 하락이 5개월간 이어지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부문 실적은 2분기에 저점을 형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반도체 업황이 완만하게 회복돼 반기 영업이익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9조 9000억 원, SK하이닉스는 2조 3000억 원으로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롯데그룹은 2분기 영업이익이 538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3.42% 줄고 LG그룹(2조 700억 원, -11.75%), KT그룹(3766억 원, -7.10%), 포스코그룹(1조 3184억 원, -6.44%) 등도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한진그룹(896억 원, 34.33%), CJ그룹(4325억 원, 31.70%), 현대차그룹(2조 8351억 원, 5.80%)은 영업이익이 늘고 현대중공업그룹은 13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지난해 동기(1570억 원 적자)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진그룹의 경우는 대한항공(896억 원, 34.33%), CJ그룹은 CJ ENM(882억 원, 77.73%), 현대차그룹은 기아차(4314억 원, 22.36%)가 각각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증권사들은 예상됐다.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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