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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상반기 영업익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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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상반기 영업익 ‘반토막’
  • 김윤미기자
  • 승인 2019.08.19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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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 올해 상반기 10대 그룹 계열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54%나 줄었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만을 보면 거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18일 대기업집단 전문 데이터서비스 인포빅스가 10대 그룹 계열 90개 상장사(금융계열사 제외)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총 21조 2977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45조 8189억 원)보다 53.52% 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은 8조 109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21조 9189억 원)보다 63.00%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10대 그룹 상장사의 영업이익률은 올해 상반기 6.59%로 지난해(13.73%)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2분기만 놓고 보면 지난해(12.98%)의 절반에 훨씬 못 미치는 4.95%로 추락했다.

 그룹별로 보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늘어난 곳은 현대차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 2곳뿐이고 나머지 8곳은 줄었다.

 특히 한화그룹은 한화케미칼(-71.87%)과 한화(-63.90%)의 부진 속에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118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4341억 원)보다 72.81% 줄어 10대 그룹 중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또 같은 기간 삼성그룹의 영업이익도 23조 2704억 원에서 7조 9443억 원으로 65.86%나 줄었다. 글로벌 반도체 경기 하락으로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69.91% 준 영향이 컸다.

 역시 주력기업인 대한항공 영업이익이 81.96% 준 한진그룹의 영업이익도 3701억 원에서 1367억 원으로 63.07% 감소했다.

 SK그룹의 영업이익(13조 3642억 원→5조 1942억 원)도 61.13% 줄었는데 역시 반도체 경기 부진으로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이 83.93%나 줄어든 영향이 컸다.

 이밖에 롯데그룹(-32.01%), 신세계그룹(-30.66%), LG그룹(-22.82%), GS그룹(-21.99%)도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 감소율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원화 약세 및 신차 효과로 기아차와 현대차 영업이익이 각각 250.13%, 85.64% 늘어난 데 힘입어 그룹 영업이익이 2조 4559억 원에서 3조 4027억 원으로 38.55% 늘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영업이익(2335억 원→2869억 원)도 한국조선해양의 흑자 전환 등에 힘입어 22.87% 증가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10대 그룹 상장사의 전체 매출액은 323조 3160억 원으로 3.10% 준 가운데 SK그룹(-18.38%), 한화그룹(-14.24%), GS그룹(-8.64%), 현대중공업그룹(-7.00%), 삼성그룹(-6.63%), 롯데그룹(-3.84%), LG그룹(-0.11%) 등 7개 그룹이 역성장을 했다.

 다만 현대차그룹의 매출은 10.23% 늘었고 한진그룹(1.26%)과 신세계그룹(0.74%)도 조금이나마 증가했다.

 또 10대 그룹 상장사의 전체 순이익은 21조 2468억 원으로 41.27% 줄었으며 이 가운데 한진그룹은 3737억 원 순손실로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했다.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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