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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경, 안전대책 소홀로 인명사고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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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경, 안전대책 소홀로 인명사고 '도마'
  • 여수/ 나영석기자
  • 승인 2018.09.12 0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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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여수해양경찰서 소속 직원이 방제훈련을 하다 안전사고로 숨져 해경의 허술한 안전대책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여수해경은 지난 10일 오전 10시쯤 여수시 오동도 북서쪽 3.3km 앞 해상에서 훈련을 하던 여수해경 소속 박모씨(57·6급)가 왼쪽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했으나, 결국 숨졌다고 11일 밝혔다.(여수해경 청사 전경)
 여수해경 일반직 직원인 박씨는 서해지방해경청이 주관하는 해상종합훈련에 참가해 방제정에서 줄을 끌어 올리는 ‘양묘기’를 작동하던 중 왼쪽 다리가 양묘줄에 끼면서 부상당했다.
 박씨는 여수의 한 병원에서 긴급 봉합 수술을 한 후, 광주 모 대학병원으로 옮겨 추가 치료를 받았으나 10일 오후 결국 숨졌다.
 해경은 방제훈련에 참가한 지휘관과 조타실 근무자, 훈련 교관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조 결과에 따라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 등 문제가 발견되면 징계 등의 조처를 할 계획이다.
 평소 바다 종사자를 상대로 ‘안전’을 강조하는 여수해경이 결국 안전대책을 소홀히해 인명사고를 내면서 해경의 안전대책 미흡이 여론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
 해경은 박씨의 장례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 장(葬)으로 치르기로 했으며, 일정 등은 유가족과 협의하기로 했다.
 해경 관계자는 “선박에서 줄을 끌어 올리는 양묘 작업은 매우 위험한 작업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안전이 요구되고 있다”며 “훈련 과정에서 안전수칙이 잘 지켜졌는지 철저하게 조사하는 한편 앞으로 안전관리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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