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여수 남해화학 "부산석고, 안전하다"
상태바
여수 남해화학 "부산석고, 안전하다"
  • 여수/ 나영석기자
  • 승인 2018.10.08 09: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최대 비료 생산업체인 전남 여수산단 남해화학(사장 이광록)의 석고매립장 환경민원이 사회적 파장을 낳고 있는 가운데(본지 10월1일자 16면 보도)남해화학 측이 ‘석고의 안전성’이 담긴 공공기관의 분석결과를 내놓는 등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남해화학은 7일 본지에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한 분석결과 보고서를 보내면서 남해화학 부산석고의 안전성을 주장했다.
 남해화학의 의뢰에 따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지난 8월16일부터 9월20일까지 실시한 분석결과, 방사성 발암물질로 알려진 ‘라돈’의 경우 석고 함유량이 100~300㏃/㎏으로 나타났다.
 석고의 라돈 함유량은 법적 고시기준이 500㏃/㎏이며, 법적 등록기준은 1000㏃/㎏로 정하고 있어 남해화학 석고는 방사성 안전기준에 적합하다고 한국원자력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라돈’은 최근 모 기업의 침대에서 검출돼 사회적 파장을 낳고 있는 발암물질(폐암)이다.
 남해화학 신상훈 환경안전팀장(부장)은 “남해화학의 부산석고는 생활주변방사선안전관리법이 정한 법정등록에도 해당하지 않는 ‘생활방사선’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 창사 45년째를 맞는 남해화학의 석고는 당초 수십년간 건축자재 생산업체인 ‘금강기업’이 현지에서 석고를 매입해 ‘석고보드’를 생산하다, 미량이지만 발암물질이 검출되면서 중국업체로부터 석고를 수입해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향후 투명성 확보가 관건이다.
 남해화학은 이와함께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한 ‘폐기물 침출수 시험성적서’를 통해 석고에 구리와 납, 비소, 카드뮴 등에 대한 조사결과 모두 환경기준치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구리의 경우 환경기준치가 3.0㎎/L인데 반해 조사치는 0.10㎎/L으로 나타났으며, 카드뮴도 환경기준치 0.3㎎/L이 크게 못 미치는 0.13㎎/L이 검출됐다.
 이같은 남해화학의 주장과는 달리 전남도의회 ‘광양만권 해양생태보전 특위’는 최근 본격 활동을 시작해 남해화학 석고매립장에 대한 해양환경 위해성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신 팀장은 “이번 기회에 도의회 특위가 연구활동을 통해 흑백을 가려주었으면 한다”며 “라돈의 경우 금명간 원자력위원회의 분석결과가 추가해 나오도록 돼 있어 이를 공개하는 등 남해화학 석고의 안전성 홍보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