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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발자국 남긴 도둑, 경찰 역추적에 ‘들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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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발자국 남긴 도둑, 경찰 역추적에 ‘들통’
  •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 승인 2018.01.16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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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밤새 내린 눈에 찍힌 발자국 토대 수사 5일만에 체포

광주에 내린 폭설에 새겨진 발자국이 수천만원을 훔친 30대를 붙잡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16일 빈 상가에 들어가 현금 2000만원을 훔친 혐의(절도)로 서모 씨(39)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서씨는 지난 11일 오후 8시45분께 광주 동구 박모 씨(54·여)가 운영하는 철물점에 침입해 5만원권 400매, 20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 조사결과 서씨는 지난 2016년 2월 같은 혐의로 출소했으며 특별한 직업없이 철물점에서 1㎞ 정도 떨어진 모텔에서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씨는 피해자가 운영하는 철물점에 CCTV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밝혀졌다.

서씨는 광주에 내린 폭설로 인해 거리에 인적이 드물고 피해자가 퇴근한 틈을 노려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서씨는 훔친 현금 중 500여만원을 유흥비와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폭설을 기회로 보고 절도행각을 벌인 서씨의 범행은 폭설로 인해 물거품이 됐다. 절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밤새 내린 눈에 찍힌 발자국을 토대로 수사를 벌였다.

발자국이 철물점 담장 인근에 어지럽게 찍혀있고 인근의 모텔로 향한점을 파악한 경찰은 탐문수사를 벌여 5일만에 서씨를 긴급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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