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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폭설에 제주 도로.하늘길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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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폭설에 제주 도로.하늘길 마비
  • 제주
  • 승인 2018.02.0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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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전 제주에 ‘기습 폭설’이 내려 제주공항 활주로가 한동안 폐쇄되고, 도로에는 차량이 엉켜 ‘출근 대란’이 빚어졌다.
 갑작스러운 폭설에 제주 하늘길은 한때 마비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오전 10시까지 2시간 30분 동안 활주로 운영을 중단, 제설작업을 벌였다.
 폭설이 내리면서 활주로가 폐쇄되기 전인 오전 6시 35분께 출발 예정이던 아시아나 OZ8900편부터 이륙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오전 10시까지 42편(출발 21·도착 21)이 결항했고 50편(출발 21·도착 29)이 지연됐다. 15편은 제주공항에 착륙하지 못하고 회항했다.
 활주로 운영이 재개된 뒤에도 출발 항공편 이륙은 기체에 언 얼음 등을 제거하는 작업으로 30여분 지연됐다.
 청사에는 오전 시간대 대기 승객 수천명이 몰려 혼잡이 빚어졌다. 항공편이 결항하거나 지연되자 그다음 순차적으로 운항할 예정인 항공편의 결항·지연도 이어지고 있다.
 아침 시간대 갑자기 눈이 쏟아지면서 시내 주요 도로 곳곳에서는 미끄러진 차량이 엉켜 ‘출근 대란’이 빚어졌다.
 전날 저녁까지만 해도 눈이 대부분 그쳤다는 예보가 나왔기 때문에 미처 체인 등 월동장구를 챙기지 못한 차들이 미끄러지거나 야트막한 오르막길조차 오르지 못하고 비상등을 켠 채 도로 이곳저곳에 멈추면서 극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했다.
 제주시 이도2동 한 내리막길에 있는 삼거리에서는 차들이 연쇄 추돌해 일대가 마비되는 등 눈길 미끄럼 사고도 속출했다.
 버스정류장에서는 갑작스러운 폭설에 자가용 운행을 포기한 시민들이 모여들어 혼잡이 빚어졌다. 사람이 가득 타 더는 승객을 태울 수 없어서 정류장을 지나치는 버스도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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