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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앞둔 공무원, 외유성 해외연수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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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앞둔 공무원, 외유성 해외연수 '빈축'
  • 군포/ 이재후기자
  • 승인 2018.04.19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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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군포시에 임기를 2개월여 앞둔 간부공무원이 인사제도 개선과 선진인사 벤치마킹을 명분으로 외유성 해외 연수를 떠나 직원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18일 경기도와 군포시에 따르면 18일부터 25일까지 군포시를 비롯해 일선 시·군 인사담당자 10명이 6박8일 일정으로 프랑스와 독일을 인사제도 개선 발굴을 위한 우수사례 수집 및 접목방안 연구를 위한 해외 연수를 떠났다.
 특히 이번 해외연수는 선진국의 인사제도와 인사문화를 도내 시·군 인사담당자들이 인사행정과 비교하고 앞으로 선진인사를 접목해 균형인사와 창조적 인사문화를 조성 하겠다는 연수 목적을 가지고 경기도청 인사과가 추진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해외연수에 군포시 인사담당자로 참석한 A모 과장은 오는 6월말 공로연수가 예정된 인물로 해외연수를 다녀와 선진인사를 접목해 균형인사를 펼칠 수 있는 시간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셀프 추천을 통해 연수에 참가해 직원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뿐만 아니라 A모 과장은 경기도로부터 지난달 19일자로 정식공문이 접수된 이후 20일자로 인사담당 과장에서 타과 과장으로 인사발령이나 인사부서 담당자들만이 참석하는 이번 해외연수에 목적인 선진국 인사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대상자에도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또 6박8일 일정에 480여만 원의 시비가 들어가는 A모 과장의 연수 일정도 외유 성격이 짙다.
 국립 공무원 양성센터와 파리 지방 관청 인사부서 및 프랑크푸르트 시청 인사 및 조직부서 방문을 제외하면 전 일정이 베르사유 궁전, 루브르 박물관 등 대부분 문화유산이나 관광자원 시찰로 특별한 일정없이 짜여져 외유를 의심케 하고 있다.
 한편 이번 해외연수는 경기도청이 주관하고 도내 31개 시·군에서 10개 시·군만 참여의사를 밝혔으며 연수비용은 시·군 자체 경비로 시행됐다.
 이에 군포시 관계자는 “A과장의 인사발령전에 신청한 사항이라 교체가 불가능 했다”며 “앞으로는 이와 같은 사항이 발생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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