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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으면 자녀와 산다 ‘옛말’ 노인 10명중 7명 따로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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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으면 자녀와 산다 ‘옛말’ 노인 10명중 7명 따로따로
  • 김윤미기자
  • 승인 2018.05.24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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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3명은 경제활동…주된 이유는 ‘생활비 마련’
58% “집서 여생 보내고파”…만성질환·치매 관리 필요

노년기에 자녀와 동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노인이 10명 중 2명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약 10명 중 7명은 실제로 자녀와 동거하지 않았고, 10명 중 6명은 거동이 불편해도 살던 곳에서 여생을 마치고 싶어했다.


노인이 앓고 있는 만성질환은 평균 2.7개였고 인지기능이 저하된 노인도 15%가량 되는 등 치매와 정신건강, 치매 관리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7년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08년, 2011년, 2014년에 이어 네번째로 시행된 이번 조사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주관해 작년 4∼11월 전국 1만299명의 노인을 면접 설문한 결과다.


조사대상의 72.0%는 노인부부가구(48.4%)이거나 독거가구(23.6%)로 자녀와 떨어져 살고 있었다. 노인부부가구 비율은 2008년 조사 당시 47.1%에서 1.3%포인트 늘어났지만 독거가구는 19.7%에서 3.9%포인트 증가했다.


'노년기에 자녀와 동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2008년 32.5%에서 2017년 15.2%로 10년새 절반 이하로 떨어져 노인단독가구 증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조사대상자의 30.9%는 일을 했고 단순노무직(40.1%)과 농림어업(32.9%)에 주로 종사했다. 급여가 높지 않은 단순노무 종사자 비율은 2008년 24.4%에서 15.7%포인트나 높아져 정책적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하는 노인의 대부분(73.0%)은 생계비 마련을 위해 경제활동을 하고 있었다. 고학력, 고소득일수록 능력발휘, 경력활용 등 비경제적 이유로 일한다는 비율이 높았다.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은 89.5%에 달했다. 앓고 있는 만성질환은 평균 2.7개로 2008년 1.9개보다 증가했다. 흡연율은 10.2%, 음주율은 26.6%, 운동실천율은 68.0%로 과거보다 건강 행태가 개선됐고, 치매검진율은 39.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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