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성차별 수사중단 시위 ’ 염산 테러 예고자 검거
상태바
‘성차별 수사중단 시위 ’ 염산 테러 예고자 검거
  • 임형찬기자
  • 승인 2018.05.24 15: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혜화역 일대에서 열린 '불법촬영 성 편파수사 규탄 시위'에서 염산 테러를 하겠다고 예고한 김모 씨(22)를 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홍익대 누드 크로키 수업 몰래카메라(몰카) 사건 수사를 둘러싸고 경찰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린 19일 오후 3시 36분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염산 테러를 예고하는 글과 사진을 게재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1만2000명 가량의 집회 참가자들은 홍대 몰카 사건의 피해자가 남성이어서 경찰이 이례적으로 강경한 수사에 나섰다고 주장하면서 평등한 수사와 몰카 범죄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시위가 진행 중인 시점에 게재된 김 씨의 글은 '지금 염산 챙기고 출발한다'라는 제목과 함께 손에 염산 병을 든 사진을 담고 있었고, 경찰은 시위가 끝난 지 4일 만인 지난 23일 김씨를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실제 테러를 할 생각은 없었고 조회 수를 올려 관심을 받고 싶어 글을 게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가 글과 함께 게재한 염산 사진은 직접 찍은 것이 아닌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검토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