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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乙들의 절규' 7년째 묵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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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乙들의 절규' 7년째 묵살
  • 광양/ 나영석기자
  • 승인 2018.07.16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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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 하청업체 근로자 300여 명이 ‘불법파견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5차 소송을 제기했다.
 이로써 포스코 사내하청 근로자들의 정규직 전환요구 투쟁은 7년째를 맞고 있으나, 거대기업 포스코는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다.
 전국 금속노조 포스크 새내하청지회(지회장 정용식)는 최근 서울 강남구 포스코 본사를 찾아 ‘포스코 불법파견 정규직 전환 요구 5차 집단소송 기자회견’을 열고, 글로벌 기업 포스코의 무 노조 경영 청산을 촉구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포스코 광양제철소 사내하청 근로자(크레인 종사자) 15명은 5년여의 투쟁 끝에 지난 2016년 8월17일 광주법에 의해 ‘포스코 노동자’라는 판결을 받았으나, 포스코가 수용하지 않은 채 대법원에 항소하면서 현재 재판에 계류중이다.
 이에 사내하청 근로자들은 현재까지 연일 대법원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 광양제철소와 포항제철소의 사내하청업체 근로자 324명이 지난해 10월20일 4차 소송을 제기하는 등 소송이 줄을 잇고 있다.
 이번에 최정우 새 포스코 회장 취임(27일)을 앞두고 10개 사내하청업체 근로자 337명이 서울 중앙지법에 5차 소송을 제기했다.
 이로써 5차까지 모두 731명이 불법파견 정규직 전환요구 대열에 참여했다.
 5차 집단소송에 나선 조합원들은 1차 소송에 참여했던 크레인 업무뿐 만 아니라 포스코의 전 공정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근로자 500여 명은 소장 제출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어 ‘포스코 무노조 경영’을 강력 규탄했다.
 이어 직접교섭을 쟁취하기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정용식 지회장은 “사회적 모범기업이라는 포스코가 국민들에게 ‘재벌적폐’로 낙인돼 있다”며 “고등법원의 판결까지 무시하고 사내하청 근로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철저하게 묵살하면서 사내하청 근로자들의 안전대책 마저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 6월 30일 광양제철소에서 1명과 1월25일 포항제철소에서 4명, 3월2일 부산 포스코건설 엘시티 건설 현장에서 4명 등 올들어 포스코 사내하청 근로자 9명이 안전대책 미흡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포스코 측은 여전히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근로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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