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영수·광양항 불공정 예선배정 ‘의혹 눈덩이’
상태바
영수·광양항 불공정 예선배정 ‘의혹 눈덩이’
  • 여수/ 나영석기자
  • 승인 2018.07.19 08: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대위 “포츠다이렉트사, 광운선반에 보낸 ‘예선배정 메일’ 분석
GS칼텍스와 연관 사실 확인…단순소개 아닌 ‘직접운영’ 탈법” 주장

여수광양항 예선업 종사자, 누가 거리로 내몰았는가 <中>

 

 전남 여수·광양항 예선 배분 불공정사태가 장기화 하면서(본지 7월18일자 16면 보도) 논란의 중심에 있는 ‘포츠다이렉트사(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소재)’와 여수산단 GS칼텍스(회장 허진수) 간 거래유착 등 어려 의혹이 증폭하고 있다.
 여수·광양항 예선업체 노사로 꾸려진 비상대책위측은 18일 본지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포츠다이렉트사가 현지 계약업체인 광운선박(주)에 보낸 ‘예선배정 메일’을 분석한 결과 GS칼텍스와 연관돼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신태연 비상대책위 집행위원장은 “포츠다이렉트사 역시 예선 배정에 따른 ‘단순소개’업이 아닌 직접 운영을 하는 등 탈법행위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포츠다이렉트사와 광운선박간 체결한 ‘예선 용역공급에 관한 계약서’에는 포츠다이렉스타가 예선 배정에 관해 비용 청구와 지급을 할 수 있도록 돼 있다는 것이다.


 신 집행위원장은 “이같은 행위는 해수부가 말한 ‘단순 소개’가 아닌 ‘직접 운영’인데도, 해수부는 뒷짐을 진 채 민원을 외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행 해운법은 이처럼 예선업을 운영하려면 해수부에 등록토록 규정하고 있으나, 포스다이렉 측은 9년째 영업하면서 등록하지 않고 있다. 포츠다이렉트사는 선주(화주)에게 예선사를 소개해 주는 업체이며, 현지에 사무실을 두지않고 있다.


 신 집행위원장은 “현지 해운대리점들은 꼬박꼬박 관련 세금을 납부하며, 관련 규정을 준수하고 있는데 반해 포츠다이렉 측은 장기간 무허가 영업을 하고 있는데도 이를 두둔하는 해수부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GS칼텍스와 남해선박(주)간 거액의 자금이 거래된 사실이 있는데도 GS칼텍스 측은 한사코 무관함을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몇 년전 GS칼텍스가 남해선박에 70억원 상당의 자금을 지원해 주면서 의혹이 촉발했다.
 당시 주변에서 비자금 의혹 등을 제기하자, GS칼텍스가 서둘러 회수한 것으로 드러나 의혹이 커지고 있다.GS칼텍스가 무엇 때문에 무관한 업체에 거액을 지원했는지, 이자를 받고 대여 해줬다면 ‘금융법 위반’에 해당하고, 그냥 줬다면 ‘유착의혹’을 면키 어려운 대목이다.


 이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여러 의혹이 커지면서 시민적 긍금증도 더해가고 있다. 이에 GS칼텍스 측은 자금을 빌려줬다가 회수한 사실만 인정하고,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