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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사립고 '시험지 유출' 파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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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사립고 '시험지 유출' 파문 확산
  • 호남취재본부/서길원기자
  • 승인 2018.07.1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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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광역시 모 사립고 3학년 시험지 유출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서구 모 고등학교에 수사관을 보내 행정실장 사무실과 행정실 등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전날 시험지를 복사해 유출한 혐의(업무방해)로 입건한 이 학교 행정실장 A(58) 씨와 학부모 B(52·여) 씨의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두 사람의 차량에서 블랙박스 영상도 압수했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해 정확한 유출 경위와 돈 거래 정황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조사를 통해 1학기 기말고사뿐만 아니라 중간고사에서도 이과 전 과목 시험지 복사본을 빼돌렸다는 A 씨와 B 씨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경찰 수사는 두 차례나 전 과목 시험지가 유출된 배경에 금품거래가 있었는지, 또 다른 공모자가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데 집중되고 있다.
 경찰은 계좌를 추적하고 휴대전화 통신사에 통신 사실 확인 자료 조회도 요청했다.
 경찰은 확보된 금융거래내역을 분석해 시험지 유출 대가로 금전거래가 오갔는지 여부를 조사한다.
 A 씨와 B 씨는 금전 거래 의혹을 부인했다.
 경찰은 A·B 씨의 통신 내역을 토대로 또 다른 학교 관계자가 이번 사건에 개입됐는지도 검토할 계획이다.
 또 유출된 시험지가 따로 편집된 예상문제집 형태로 B 씨 아들에게 전달된 점을 확인하고, 편집에 관여한 다른 사람이 있는지도 조사 중이다.
 서부경찰은 지난 12일 시험지를 유출한 혐의(업무방해)로 A 씨와 B 씨를 입건해 사건을 경제팀에 배당했으며, 팀장 등 6명 전원을 수사에 투입했다. 사실상 전담팀을 구성한 것이나 다름없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결과와 금융거래·통신 내역을 종합해 금품 거래와 또 다른 공모자의 존재 여부를 밝힐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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