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청, 국가 보조금 유용 혐의 피고발인 신분 조사 취지
경찰이 허석 전남 순천시장이 지역신문인 ‘순천시민의 신문’ 대표로 일할 당시 정부의 지원금 유용 혐의를 받고 있는 허 시장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11일 전남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허 시장에게 13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는 취지로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
허 시장은 순천시민의 신문 대표로 일하면서 지난 2005년 이후 7년 동안 정부의 지역신문발전기금 5억7000여만 원 상당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이 가운데 일부를 유용한 혐의다.
경찰은 지난 6월, 이종철 전 순천시의원이 ‘지역신문 발전기금 유용 의혹을 밝혀 달라’고 허석 순천시장을 검찰에 고발한 사건을 넘겨받아 신문사 회계 관련자 등 참고인 조사와 증거수집에 들어가 유용 의혹과 관련한 혐의 확인에 주력해 왔다.
경찰은 앞서 압수수색을 통해 입수한 해당 신문사의 회계장부와 입출금 내역 등을 토대로 허 시장의 혐의를 밝힐 계획이다.
허 시장은 자신의 혐의와 관련해 지난 10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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