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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정선군민 뜻” 투쟁수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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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정선군민 뜻” 투쟁수위 높인다
  • 정선/ 최재혁기자
  • 승인 2019.01.1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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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군민투쟁위 발대식 개최…체계적 대정부 투쟁 추진계획 발표
참여단체 163개로 확대…공동 대응체계 구축 군민 저항의지 결집

▲정선 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군민 투쟁위원회(위원장 유재철) 관계자들이 14일 강원 정선군청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갖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동계올림픽 성공개최 주인공인 ‘정선알파인경기장’의 합리적 존치에 대한 여론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철거를 반대하는 정선군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지역 163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정선 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 군민 투쟁위원회(위원장 유재철)가 정선군민이 참가하는 대정부 투쟁 개최 등 향후 계획을 발표해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가운데 지역 주민들도 '알파인경기 철거 반대' 현수막을 9개 읍,면 입구와 도로에 내거는 등 반발하고 있다.

대책위는 14일 정선군청에서 알파인경기장 철거 반대를 위한 투쟁위 발대식을 개최하고 집회 당위성을 전국에 알리고, 집회 당위성 확보방안과 상경집회, 투쟁 집회계획 수립, 투쟁위 상황실, 운영자금 운영계획 확보 등 체계적인 대정부 투쟁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참여 단체도 158개에서 163개로 확대하고 집행부를 세부 조직별로 확대 개편하고, 투쟁위원회는 상황실, 집행위원, 자문위원, 사무국과 15개 분과 등으로 163여 개 사회단체의 대표자를 포함한 대표협의체를 상설화하는 등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정부가 전면복원을 강행할 경우 4만여 군민의 제2차 대정부 탄원서 서명운동과 릴레이 단체 행동 등을 통해 정선 군민들의 저항의지를 결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알파인경기장 합리적 보존에 대해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정선군민 모두가 경기장 철거 반대에 동참하고, 행복한 정선 지키기에 함께한다는 의식을 제고 시켜 점진적으로 투쟁 수위를 높여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와함께 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 군민 투쟁위원회는 이날 알파인경기장 철거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는 성명서를 밝표했다. 이날 투쟁위 발대식에서 정부는 알파인경기장의 곤도라 및 운영도로를 존치하는 합리적인 복원방안을 수용하라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정부는 산림청이 주장하는 복원비용 800억원을 알파인경기장의 25년간 관리운용에 활용하라”며 “청와대는 대통령의 IOC 연설시 유산보존 약속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발표하라”고 주장했다.

유재철 위원장은 “군민의 생존권과 지역경제를 파탄내는 등 알파인경기장 철거 반대 당위성을 홍보하고 동계올림픽 알파인경기장을 유산으로 남겨 후세에 넘겨주고 자연과 주민이 상생하는 방안을 찾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정선 군민의 철거 반대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전면 복원을 추진하면 정선군민의 거센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며 “이후에 일어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산림청은 강원도에 이달 말까지 복원계획서를 국유림 사용허가 기관인 정선국유림관리소에 제출하라는 복원 명령을 내린 데 이어 도가 전면복원 이행 의사가 없으면 행정대집행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강원도의회도 알파인경기장 합리적 촌치를 위한 철거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대정부 결의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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