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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 적어 비효율’ 헛돈 들인 천안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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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 적어 비효율’ 헛돈 들인 천안 교육
  • 천안/ 오재연기자
  • 승인 2019.03.12 0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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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억 불당원형육교 보행자 극소수
380억 청당교육 옆엔 고압 송전탑
주민들 오염우려에 시 “대책 마련”


 충남 천안시가 막대한 예산을 투자해 설치한 고가육교가 이용객이 뜸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다.


 천안시가 지난 2010년 준공한 불당원형육교는 68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 투입으로 서부권 교통혼잡을 줄일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차량소통에는 효과를 거뒀으나 보행자의 통행이 적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다.


 이후 시는 지난 2013년부터 총사업비 380억 원을 들여 청수택지개발지구와 연계해서 남부대로 한양수자인아파트 앞에서 벽산블루밍아파트입구에 이르는 ‘청당육교’ 구간에 대해 도로입체화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남부대로를 횡단해서 청수택지개발지구와 벽산부루밍아파트입구를 잇는 청당육교가 육교와 불과 10m도 안되는 곳에 15만4000V 고압이 흐르는 송전탑이 우뚝 서 있어 인근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청당육교는 인근에 블루밍아파트만 위치해 있을뿐 주택이 없어 육교 통행 보행자가 거의 없고 유일하게 초·중학생들이 이용하는 실정이다.


 당초 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청수택지개발사업의 설계상의 문제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문제의 송전탑은 아산시 장재변전소와 천안시 동남구 구성동 천안변전소를 잇는 시설로, 지난 2005년 한국전력이 지중화심의를 거쳐 2007년 4월15일 착공, 같은 해 12월17일 완공했다.


 주민 유모 씨(38·천안시 청당동)는 “송전탑 옆에 육교가 왠 말이냐”며 “주로 어린이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전자파에 오염될까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남부대로 입체화 사업 당시 송전탑과 관련된 문제는 없었다”며 “전자파가 아직은 정부의 인체보호기준(83.3μT)에 훨씬 못 미치는 0.01μT(마이크로테슬라)로 측정 됐지만 민원이 제기된 만큼 한국전력과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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