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포시코의 스카이큐브 적자 보상청구 규탄”
상태바
“포시코의 스카이큐브 적자 보상청구 규탄”
  • 호남취재본부/ 최창윤기자
  • 승인 2019.03.18 09: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계열사 에코트랜스, 200억 적자 누적 이유 순천시에 사업 철수 통보
1367억 손해배상 청구도…순천시민사회단체 “부당요구 철회” 성토


 포스코 자회사인 (주)에코트랜스가 전남 순천시에 1300억 원대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순천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발끈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 순천시청 광장에서 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와 활동가, 지역 정치권, 순천시주민자치위원장단 등 50여 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를 강력 성토했다.


 시민단체는 “포스코 계열사인 에코트랜스가 스카이큐브 운행에 따른 200억의 적자 누적을 이유로 사업을 접겠다는 의사를 순천시에 통보한데 이어 최근에는 1367억이라는 턱없는 보상액을 요구했다”고 이의 철회를 강력 주장했다.


 이어 “사업을 시작하기 전부터 시민사회는 이러한 문제점을 예상하고 우려해왔다”며 “순천시의 잘못된 정책적 판단에 대한 책임은 나중에 엄중히 묻기로 하고 포스코의 황당한 요구에 대해 부당함을 지적하고 범시민적 대응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순천시민들은 전남동부권 시민들과 연대해 이러한 황당한 주장을 하는 미세먼지의 주범 포스코에 대해 정당한 환경권 회복 투쟁을 시작할 것”이라며 “포스코 환경권 침해회복 범시민 소송단 조직을 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순천에코트랜스는 지난 2014년 55억 원, 2015년 45억 원 등 2년이 채 되지 않아 95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현재까지 200억 원 상당의 적자를 보고 있다고 주장, 상사중재원에 손해배상 등에 대한 조정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하면서 610억 원을 투입해 순천만정원과 순천문학관 사이 4.62㎞ 구간을 운행하는 스카이큐브는 책임지지 않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처지가 되고 있어 이에 따른 후폭풍이 예고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