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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찰 ‘긴장모드’ 속 분위기 뒤숭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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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찰 ‘긴장모드’ 속 분위기 뒤숭숭
  •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 승인 2019.03.2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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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서 “평소 연락 주고받아”
내부서 사실 관계 파악 분주


 ‘버닝썬·승리 게이트’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구속된 전직 경찰이 광주 현직 경찰과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광주경찰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0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구속된 전 경찰 강씨(44)와 광주청 소속 현직 경찰이 평소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내용이 보도돼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한 언론사는 최근 “강씨가 사진 한장을 광주청 소속 한 경찰관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전송한 뒤 ‘라인 가동해서 알아봐 달라’고 했으며 경찰이 ‘오케이’라고 답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광주청 감찰팀은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청 광역수사대에 내사 중인 광주청 소속 직원에 대해 문의했으며 “알려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또 구속된 강씨와 최근 입건된 윤모 총경이 광주출신인 점을 토대로 출신 중학교와 고등학교까지 파악해 연결 고리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연락을 주고 받은 경찰이 서울청에서 광주청으로 인사 발령받은 직원일 가능성도 있어 확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경찰 한 관계자는 “버닝썬·승리 게이트 사건과 관련, 광주경찰 연루설 보도가 나오면서 내부에서도 관련자를 찾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며 “분위기가 뒤숭숭한 것은 사실이다”고 밝혔다.


 이어 “강씨와 광주경찰이 연락을 주고 받은 사건이 ‘버닝썬’ 때문인지 다른 사건인지도 아직 확인이 안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사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 내부에서도 유착 의혹을 제대로 밝히지 못하면 경찰에 대한 불신만 가중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며 “‘권력이 있으면 무죄, 없으면 유죄’ 이런 말까지 만들어지고 있는 만큼 이번 기회에 유착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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