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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학교급식 우선공급순위 놓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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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학교급식 우선공급순위 놓고 논란
  • 천안/ 오재연기자
  • 승인 2019.04.18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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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친환경 농산물 3순위로 공급
“친환경 식재료 공급확대 취지 무색”
친환경생산자들 2순위로 상향 요구

 <전국매일> 천안/ 오재연기자 = 충남 천안지역 친환경농산자들이 학교급식 식재료 우선공급순위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천안시가 올해 학교급식 사업비로 532억 원을 투입한다.


 15일 천안의 친환경농산물생산자들에 따르면 천안시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공급되는 농산물의 우선 순위는 천안친환경농산물 1순위, 천안우수·일반농산물 2순위, 충남친환경농산물 3순위, 전국친환경농산물 4순위이다.


 아산시는 학교급식 공급 우선순위로 1순위 아산친환경농산물, 2순위 충남친환경농산물, 3순위 아산일반농산물, 4순위 전국친환경농산물을 채택하고 있다.


 각 지역 친환경농산물이 1순위인 점은 천안시와 아산시가 동일하지만 천안은 2순위가 천안우수·일반농산물인 반면 아산은 충남친환경농산물을 2순위로 정해 친환경농산물 강조점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


 천안의 한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는 “이제 보편화된 학교 무상급식은 애초 아이들한테 안전한 먹거리로 지역의 친환경 식재료 공급을 확대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며 “천안의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 우선순위에서 충남친환경농산물을 3순위에 배치한 것은 친환경 식재료 공급 확대의 학교급식 취지와도 어긋난다”고 말했다.


 지역 친환경농산물생산자단체도 불만을 토로했다. 천안의 친환경농산물생산자단체 관계자는 “충남도가 학교급식에 친환경농산물 공급을 장려하기 위해 친환경농산물 차액지원제도까지 시행하고 있지만, 천안은 학교급식 공급 우선순위에서 충남친환경농산물이 3순위로 밀려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천안시도 공급 우선순위에서 충남친환경농산물을 2순위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남도는 학교급식에서 친환경 식재료 공급율 70%를 목표로 일선 시·군에 공급 우선순위로 시·군친환경농산물>충남친환경농산물>시·군우수농산물>타 시·도친환경농산물 등을 권장하고 있다.


 천안시는 공급 우선순위 조정 요구에 난색을 표하고있다. 시 관계자는 “천안은 로컬푸드에 초점 맞춰 작부체계가 잘 갖춰져 학교급식에 천안산 농산물을 공급 중”이라며 “올해부터 2년간 일반농산물의 친환경 전환을 조건으로 도에서도 유예가 된 만큼 천안우수·일반농산물의 2순위 공급은 문제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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