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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안 주민들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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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안 주민들 ‘화들짝’
  • 춘천/ 이승희기자
  • 승인 2019.04.2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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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 춘천/ 이승희기자 = 경북 울진 앞바다에서 22일 새벽 규모 3.8 지진이 발생하자 강원 동해안 주민들은 또다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달 초 대형산불에 보금자리가 잿더미가 된 데 이어 사흘 전인 지난 19일 규모 4.3 지진으로 심한 진동을 겪었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5분께 경북 울진군 동남동쪽 38㎞ 해역에서 3.8 규모의 지진이 났다. 지역에 따라 진동을 느끼는 계기 진도의 경우 일부 강원도와 경북은 3, 충북은 2로 분석됐다.

3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림', 2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낌'으로 표현된다.

다만, 지진이 새벽 시간에 발생해 도내 소방관서를 통해 진동을 느꼈다는 119 신고는 오전 7시 30분 현재까지 한 건도 없었다.

하지만 지난 19일 건물이 크게 흔들리는 정도의 지진을 경험한 동해안 주민은 지진 발생 소식에 불안감을 떨쳐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달 초께 마을을 집어삼킨 동해안 산불피해를 겪은 주민들은 연이은 지진 소식에 답답해하고 있다.

강릉 옥계면에 사는 박모 씨(63)는 "대형산불에 이어 또다시 동해 앞바다에서 지진이 나니 자연재해가 정말 심각해졌다"며 "이제 더는 안전지대가 없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번 울진 앞바다 지진으로 도내에서 긴급 재난문자가 발송된 곳은 없었다. 앞서 지난 19일 오전 11시 16분 강원 동해시 북동쪽 54㎞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3 지진으로 강원 전역이 흔들렸다.

지진이 발생한 해상에서 가장 가까운 강릉과 동해시에는 갑자기 건물이 '쿵쿵'하며 크게 흔들렸고, 각종 CCTV 영상에도 지진으로 건물과 나무 등이 흔들리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계기 진도는 4로 분석됐다. 4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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