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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일산 연결 지하철 ‘환영’ vs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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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일산 연결 지하철 ‘환영’ vs ‘반발’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19.05.2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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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 인천시 “검단과 연결 4개 철도 노선 구축에 주력 방침”
‘반발’ 주민들 “이미 예정됐던 사업으로 ‘생색내기 불과한것’”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천지하철2호선을 인천 검단신도시를 거쳐 경기도 일산까지 연장하는 계획을 발표하자 인천시가 환영 입장을 냈다.

 인천시는 김 장관이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인천지하철2호선 연장 계획을 발표한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로 인한 검단신도시의 분양 위축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 검단에 인천2호선 일산 연장 노선계획 등을 밝힌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인천지하철2호선을 인천 검단과 경기도 김포를 거쳐 일산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계획상 연장 노선(인천 불로지구∼김포 걸포북변역∼일산 킨텍스역∼주엽역∼일산역)은 약 12㎞에 이른다.

 시는 “검단∼일산 노선 건설사업을 포함해 인천지하철1·2호선 검단 연장, 서울지하철5호선 검단 연장 등 검단과 연결하는 4개 철도 노선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시는 먼저 인천지하철1호선 검단 연장 사업의 개통 목표 시점을 오는 2026년에서 2024년으로 2년 앞당기고, 조기 개통 일정에 맞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2호선 검단 연장 사업은 독정역에서 갈라지는 노선을 신설, 검단신도시를 거쳐 불로지구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지난달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탈락했지만, 검단신도시 교통 확충 필요성을 강조하며 내달 예타 조사를 다시 신청하고,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5호선 검단 연장 사업은 강서구 방화동에서 검단신도시를 경유해 김포 양곡지구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현재 최적 노선 발굴을 위한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검단 주민들은 인천지하철2호선 검단 연장은 이미 예정됐던 사업으로, 3기 신도시 지정에 따른 피해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으로 보기 어렵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서울지하철5호선 검단 연장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공항철도와 서울지하철9호선 직접연결 차량 발주 등을 조속히 추진해달라고 요구했다.

 전상덕 검단주민총연합회 부회장은 “인천지하철2호선 검단 연장은 예전부터 사업성 비용 대비 편익(B/C)이 사업 추진 기준인 ‘1’을 크게 웃도는 등 계획돼 있던 것”이라며 “정부가 검단 주민들을 위해 마치 많은 것을 해주는 것처럼 생색을 내는 것 같아서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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