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구조 세력이 없는 한국해양구조협회와 조직화되지 않은 민간해양구조대로 양분됐던 민간구조세력의 통합 선포를 통해 일체감을 조성하고, 구조세력으로서 나아갈 비전을 공유하며, 민관협력 결의다짐을 위해 마련됐다.
통합선포식에는 한국해양구조협회(이사장 민홍기), 한국해양구조협회 강원 북부지부, 남부지부, 경북지부 등 협회 회원 100여 명과 동해해경청장, 속초·동해·울진·포항해경서장 등 경찰관 100여 명이 참석해 해양사고 대응을 위한 민·관이 소통하는 자리가 됐다.
이번 통합은 광활한 동해해상에서 해양경찰의 세력만으로는 해양사고대응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지역 바다 사정에 정통한 민간구조세력과 협력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으로, 동해해경청은 그동안 민간구조세력의 조직 재정비와 양분돼 있던 구조세력의 통합을 통한 효율적인 민·관 협력체계 구축을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간담회를 통해 민간구조세력 통합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올해 2월14일 기준으로 민간해양구조대원(888명) 전원의 한국해양구조협회 가입과 지부장 등 임원 선출, 신규회원 가입을 통해 조직 활성화를 유도했으며, 특히 한국해양구조협회 강원지부가 재정비 되도록 다방면에서 노력해 왔다.
또한 민간구조세력의 안정적인 조직운영과 구조활동을 위한 재정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내 11개 지자체와 협의해 9개 지자체로부터 조례 제정을 통해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동해/ 이교항기자 leekh@jeonma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