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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제주 큰 피해없이 빠져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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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제주 큰 피해없이 빠져나가”
  • 제주/ 곽병오기자
  • 승인 2019.07.22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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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에 262.7mm 내려 역대 7월 중 하루 강수량 ‘2위’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 정상화…해상 풍랑특보는 여전

<전국매일신문 제주/ 곽병오기자 > 제5호 태풍 다나스가 제주에 많은 비를 뿌렸으나 큰 피해 없이 지난 20일 오전 제주를 빠져나갔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낮 12시 30분을 기해 제주 육상과 해상에 내려진 태풍 경보를 모두 해제했다.


 태풍에 동반한 수증기 유입과 지형적인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져 일부 지역에서 7월 중 하루 강수량의 최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 19일 하루 성산에서 262.7㎜가 내려 역대 7월 중 하루 강수량 2위를 기록했고 제주시도 19일 하루 187.7㎜가 내려 역대 3위 수준의 강수량을 보였다.


 태풍 영향으로 이날 오전까지 운항 차질을 빚었던 제주국제공항은 낮부터 항공기 운항이 재개되는 등 정상을 되찾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8분께 청주에서 출발한 이스타 ZE701편이 제주공항에 착륙한 것을 시작으로 일부 항공편이 정상 운항하고 있다.


 이날 제주공항에서는 총 462편(출발 226, 도착 236)이 운항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날 특별기 2대를 투입해 승객을 수송한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앞으로도 기상 상황에 따라 항공기 운항이 유동적이라면서 이용객들은 공항에 나오기 전에 항공사에 운항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 해상에 내려진 태풍경보는 해제됐으나 여전히 풍랑특보가 발효되는 등 4∼9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많은 비가 내린 전날 밤사이 비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 육상에 태풍 경보가 내려진 지난 19일 오후부터 20일 오전 7시까지 총 93건의 피해 신고가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들어왔다.


 주택 마당 등 19채가 침수피해를 입었으며 3곳의 도로가 파손돼 임시로 안전조치했다. 한때 폭우로 물에 잠겼던 도로 11곳은 복구됐다. 감귤 비닐하우스 923㎡와 콩 재배농경지 5319㎡가 침수됐다가 복구됐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피해 신고 모두 태풍 다나스가 몰고 온 폭우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책본부는 곧 관련 부서와 읍면동별 세부 피해 조사를 벌인다.


 한라산 입산과 해수욕장 입욕도 이날까지 전면 통제됐다. 올레길 탐방도 어려워져 제주올레 측이 “올레길 탐방을 자제하고 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제주/ 곽병오기자 byong5_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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