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교육지원청(교육장 정병원)은 최근 보성군 벌교일원에서 관내 초중고학부모 30여명을 대상으로 학부모아카데미 힐링문학기행을 실시, 호응을 얻었다.
소설 태백산맥의 주 무대인 벌교일원에서 실시한 이번 문학기행은 태백산맥문학관에서 위승환관장의 특강인 ‘조정래의 삶과 문학세계로의 초대’로 시작됐다.
오후에는 보성여관, 현부자집, 소화집, 김범우집, 홍교, 소화다리 등 소설의 큰 줄기를 따라 통한의 벌교읍 역사의 이해, 지주와 소작농 간의 갈등 이해와 봉건사회의 폐해 등을 고찰할 수 있었다.
이어 태백산맥문학공원 기념조형물에서 역상조각기법과 아노다이징 인쇄법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병원교육장은 “너무 팽팽하게 조율된 현악기는 오히려 좋은 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처럼 여유가 깃든 삶이 보다 풍요롭다고 한다”며 “이 좋은 가을날 우리나라 대표 문학인 소설 태백산맥을 거닐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가짐으로써 자녀교육으로 긴장했던 마음에 쉼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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