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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종 실태조사 대학 선정기준 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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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종 실태조사 대학 선정기준 모호
  • 김윤미기자
  • 승인 2019.10.09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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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30위권에 서울교대 등 3곳 빠지고 30위권 밖에 홍익대는 포함
김현아 의원 “결과 정확도 우려”…교육부 “홍대, 종합감사 대상 포함”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공정성 제고 방안을 찾겠다면서 주요 대학 13곳의 학종 운영 실태를 들여다보는 가운데 조사 대상 선정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지난달 말부터 교육부는 건국대·광운대·경희대·고려대·동국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포항공대·춘천교대·한국교원대·홍익대 등 13개 대학의 학종 및 입시 전형 전반의 운영 실태를 서면 조사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달 26일 실태 조사 계획을 발표하며 2018·2019학년도에 특수목적고·자율형사립고 등 특정 고교 출신 선발이 높은 상위 30개교와 2020·2021학년도 입시에서 학종 비율이 높은 상위 30개교에 모두 해당하는 학교 12곳에 올해 종합감사 대상인 연세대를 추가해 조사 대상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현아(자유한국당) 의원은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를 인용해 교육부의 이같은 설명은 사실이 아니라고 9일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조사 대상 13곳 중 홍익대는 특목고·자사고 출신 비율이 높지도 않고, 학종 선발 비율이 높지도 않았다.


확인 결과 홍익대는 특목고·자사고 등 선발 비율 순위에서는 2018학년도 34위, 2019학년도 37위로 선정 범위 바깥이었다. 학종 비율 순위에서도 2020학년도 58위, 2021학년도 59위로 조사 대상 선정 기준에 한참 못 미쳤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홍익대는 올해 종합감사 대상 대학이라 학종 실태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이라고만 밝혔다. 김 의원은 "학종으로 특히 특목고·자사고 출신 학생을 많이 뽑는 대학들을 조사해 실태를 점검하겠다는 취지인데, 취지에 전혀 맞지 않는 대학이 들어간 셈"이라면서 "교육부의 행정편의주의로 조사 결과의 정확도가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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