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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 위기 총장·교수 공동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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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 위기 총장·교수 공동책임”
  •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 승인 2018.09.1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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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를 사랑하는 사람들 ‘역량강화대학’ 분류 입장표명
“비대위 구성하고 후임 총장 선출후 퇴진…반면교사 삼아야”

시민, 학생, 교수, 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순천대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지난 17일 '순천대학교의 시련극복을 위한 우리의 견해'라는 성명서를 발표, 순천대가 '역량강화대학'으로 분류된데 따른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 '순천대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순천대학교는 30만 순천시민과 교육도시 순천을 기리는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해온 최고의 교육기관이다. 대학의 발전을 기대하며 그에 따라 지역민들의 자긍심도 크게 영향을 받아 왔던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근래의 교육부 평가 결과 순천대학교가 역량강화대학으로 분류됨으로써 총장이 그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대학이 혼란에 빠지지 않을까 이후의 사태가 심히 우려되는 바이다. 따라서 이에 우리들의 입장을 밝혀 대학의 정상화를 기하는 데 힘을 모으고자 한다.

이들은 "대학의 학사운영이나 경쟁력을 높이는 모든 행위에 대한 가장 큰 책임은 대학의 수장인 총장에게 있다. 총장은 결과에 대한 도의적 책임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책임까지 우선 감수해야 함은 말할 나위 없다. 교수들은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되지 못한 책임을 묻기 위해 총장의 사퇴만을 강요했다면 그 방안이 온당했다고 볼 수 없다. 일부 교수들의 소위 ‘발목잡기’ 행태와 학사행정에 대한 무관심 등이 사실이라면 그들에게도 공동책임이 있다고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총장은 자신의 사퇴만이 최선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공석중인 보직교수 임명과 교수와 직원 등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하고 동 기구에서 후임 총장 선출 안을 도출하여 후임 총장이 선임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물러나야 한다. 총장은 단순 사퇴를 통한 사과라는 무책임한 행태로 순천대학교에 또 한 번의 불명예를 남기지 말고 후임 총장이 선임되는 동안 대학의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차제에 이번 결과에 대해 누군가를 탓하기에 앞서 순천대학교 구성원들이 분열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한마음 한뜻으로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데 앞장서야 할 책무 또한 그 구성원들에게 있음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순천대학교는 우리 모두의 대학이지 교수들만의 대학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최근의 모교 총장들이 불행한 결과를 남기게 된 역사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이 기회에 심기일전해서 명실공히 국립대학교로서의 위상을 갖추고 최고 지성의 전당으로서 발돋움하는 것이 순천대학교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대의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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