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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총여학생회, 잇단 존폐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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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총여학생회, 잇단 존폐 기로
  • 김윤미기자
  • 승인 2018.11.14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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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여학생회 상당수 대학서 이미 폐지…광운대도 ‘총투표’로 결정


서울 소재 대학들이 잇달아 총여학생회를 폐지하는 가운데 광운대도 10년 넘게 후보자가 없어 자리를 비워뒀던 총여학생회를 폐지하기 위해 학생 총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광운대 제45대 총학생회 '케미'는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전원일치로 '총여학생회 폐지 및 총학생회 회칙상 삭제'를 안건을 놓고 학생 총투표를 시행하기로 의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투표 날짜와 방법에 대해 총학생회는 "관련 세부 사항은 논의를 통해 추후 공지하겠다"고 설명했다. 광운대는 매년 총학생회 입후보자가 나타나는 등 학생회 참여도나 관심도가 높은 편이지만, 총여학생회 선거는 10년 넘게 회장 후보자가 없어 이뤄지지 못했다.


총학생회는 "여학생에 한정된 단위가 추가로 구성돼야 한다는 발상은 여학생을 동등한 능력을 갖추지 못한, 남학생과 비교해 추가적인 배려를 받아야 할 대상이라 치부하는 차별적 태도"라며 폐지를 주장했다.
총여학생회는 서울 내 대부분 대학에서 폐지되거나 후보가 없어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 건국대와 중앙대, 홍익대는 2013∼2014년 총여학생회를 폐지했고, 중앙대 서울캠퍼스는 2014년 독립적 기구였던 총여학생회를 총학생회 산하 기구로 편입했다.


올해는 연세대 총학생회가 페미니스트 강사 은하선씨의 교내 강연을 추진했다가 반발에 부딪힌 끝에 학생 총투표를 거쳐 '총여학생회 재개편'이 가결됐고, 성균관대가 학생 총투표 끝에 총여학생회 폐지를 의결했다.
사실상 서울 내 대학 중 유일하게 총여학생회가 활동 중인 동국대도 폐지 여론이 일어 이달 14일 이 문제를 논의하는 재학생 대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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