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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서울시립미술관과 함께하는 식물채집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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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서울시립미술관과 함께하는 식물채집 전시회
  • 김윤미기자
  • 승인 2016.05.24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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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6월 11일까지 금나래아트홀서 14명 작가의 작품 17점 선보여

▲이숙자의 ‘2004-6 푸른 보리밭 - 엉겅퀴, 흰나비 한 쌍Ⅰ’

 서울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서울시립미술관(관장 김홍희)과 함께 25일부터 6월 11일까지 금나래아트홀 갤러리에서 식물을 주제로 한 미술 전시회 ‘SeMA Collection : 식물채집_Botanicals’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서울시립미술관 소장 작품 중에서 그간 시민들에게 비교적 소개될 기회가 적었던 작품들을 다수 포함시켰다. 1950년대의 자수를 비롯해 회화, 판화, 사진, 조각 등 다양한 시기와 장르의 작품들을 골고루 엄선해 작가 14명의 작품 17점을 선보인다.

작품들은 식물 그 자체를 직접적인 소재로 채택하고 있거나 식물의 생태적 속성이나 의미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작가만의 독창적인 시각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질긴 생명력과 의지의 표상으로 대변되는 한국적 정서의 보리밭을 즐겨 그린 일명 ‘보리밭의 화가’ 이숙자의 작품이 전시된다. 또 한 점의 씨앗에서 식물이 발아되듯 꽃잎으로 무한 반복적으로 피어나는 순간을 묘사한 함연주의 ‘Blooming’과 식물 형태의 자연이나 인공낙원 등 작가 고유의 알레고리를 통해 평면성과 환영이라는 회화의 본질적인 주제에 대해 질문하는 송명진의 ‘Passing Through’도 선보인다.

이 외에도 거대하게 확대해 극사실적으로 그린 선인장 형상에 작가 내면의 욕망을 투사한 이광호의 ‘Cactus No.9’, 식물의 줄기를 인연의 끈에 비유한 황주리의 ‘식물학’, 버려진 기성품에 초록색 식물의 모조 이파리를 붙여 새로운 예술적 오브제로 재탄생시킨 박소영의 ‘초록의자’ 등도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한편, 구는 작가를 초빙해 직접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 오는 6월 1일과 8일 오후 2시 구청 평생학습관 제3강의실에서 ‘식물처럼 피어나는 마음’을 주제로 최선영 강사와의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이 강의를 통해 작가들의 창작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직접 작품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대상은 초등학생부터 중학교 1학년 학생이며, 수강료는 무료다.

구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식물에 대한 작가들의 다양한 시각과 태도를 살펴볼 수 있다”며 “작품들을 감상하며 작가의 고유한 세계와 소통하고 문화적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타 전시와 관련된 문의는 구청 문화체육과(☎2627-1444)로 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식물채집’ 전시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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