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예술-과학 융복합 프로젝트 아티언스 대전이 오는 내달 10일부터 31일까지 총 21일간 대전예술가의집에서 개최된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돼 대전 내 대덕연구단지의 인프라를 활용하여 예술과 과학의 만남을 주도해온 아티언스 대전은 올 총 13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대전예술가의집에서 새롭고 실험적인 전시를 선보인다.
대전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아티언스는 예술(Art)과 과학(Science)의 합성어로, 문화예술과 과학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대전의 새로운 지역문화가치를 창출하고자하는 예술프로젝트다.
아티언스 대전은 올해 처음으로 예술감독 제도를 도입하여 이영준 예술감독의 지휘 하에 실험을 실험하다를 주제로 시각예술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이영준 예술감독은 “예술과 과학이 각자를 실험할 때, 과학 속에 들어 있는 예술, 예술 속에 들어 있는 과학을 발견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과학은 예술을 실험하고, 예술은 과학을 실험하여‘실험’이라는 개념 자체가 새로운 토대 위에서 꽃피우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티언스 대전은 실험을 실험하다 라는 대주제 아래 분자적 과학과 원자적 예술을 세부 주제로 하여 공모로 선정된 9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주제전, 에릭 아르날 부르취 작가의 Deep Are the Woods 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전과 융복합을 주제로 한 국제컨퍼런스, 일반 대중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존도 운영된다.
특히 아티언스 대전이 올해 새롭게 시도하는 체험존은 기존의 난해하고 어려운 전시라는 평에서 탈피해, 대중들이 과학의 성과를 좀 더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기 위해 마련되었다.
송호준 작가의 관객참여형 작품 On/Off가 전시되는 체험존은 시민들에게 수집한 전기전자장치들을 회로에 연결함으로써, 직간접적으로 전시에 참여해 예술과 과학의 만남을 더욱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게 된다.
대전/정은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