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영등포구, 제8회 구상문학상에 정 양 시인
상태바
영등포구, 제8회 구상문학상에 정 양 시인
  • 박창복기자
  • 승인 2016.11.08 13: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젊은 작가상에 김애란 소설가 선정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와 (사)구상선생기념사업회(회장 유자효)는 정양 우석대 명예교수의 시집 ‘헛디디며 헛짚으며’(모악,2016)를 제8회 구상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또 김애란 소설가의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를 제8회 젊은작가상으로 결정했다.

구상문학상은 영등포구와 (사)구상선생기념사업회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문학상으로 프랑스 문부성 선정 세계 200대 시인이자, 노벨문학상 본심 후보에 두차례나 오른 구상(具常, 1919~2004)시인의 업적을 기리고자 지난 2009년에 제정됐다. 

구상시인은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30여 년을 살며 한강을 소재로 많은 시를 창작해 영등포를 대표하는 문화인물이기도 하다.

올해 작품을 심사한 심사위원들은 “정양 시인의 ‘헛디디며 헛짚으며’는 내면적 쓸쓸함에 철저하게 시적 저류(低流)를 두면서도, 상처받은 세상으로 돌아가 사람들과 어울리고 연대하려는 그의 열정은, 스스로에게는 고행인 동시에 독자들에게는 세상을 살아갈 용기를 주는 위안과 치유의 형식이 아닐 수 없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젊은작가상 심사위원들은 “김애란 소설가의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는 인간이 겪는 이별과 애도를 그야말로 실감나게 형상화한 작품으로 누군가에게는 시간으로도 해결될 수 없는 상실의 고통이 있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깊은 슬픔은 때로 공유마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상적인 문장을 통해 보여준다.”라고 결정 이유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오후 6시 영등포아트홀에서 열리며, 정양 시인에게는 5,000만원, 김애란 소설가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 당일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듀오아임 등의 문화공연을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풍성한 시상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길형 구청장은 “구상문학상을 통하여 매년 주목할 만한 문인을 발굴․선정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구상 시인의 정신을 잇는 훌륭한 문학인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