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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도시는 과연 지속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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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도시는 과연 지속 가능한가
  • 윤택훈 지방부장 속초담당
  • 승인 2018.02.19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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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택훈 지방부장 속초담당

줄어드는 인구 늘어나는 건축물과 미세먼지, 자동차 공해 등 도시 공해는 우리들의 삶과 직결돼 있다.
 
그러면 현시점에서 우리가 사는 미래에 도시는 어떻게 조성해야 할까?
 
전국의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벌써부터 도시 기본계획이 잘못됐다고 말하고 있다. 대부분의 자치단체에서는 인구는 감소하고 있지만 도시계획은 인구수가 엄청나게 늘어나는 것을 과정 해 초점을 맞추고 막대한 예산을 쓰고 있다.
 
또 도시내는 자동차가 늘어나면서 도로의 재 건설 등이 필요하지만 이미 건축물의 포화상태로 인해 신설 도로의 개설은 보상비 등 막대한 예산이 요구돼 진퇴양난에 빠졌다.
 
그 밖에 인구 과밀화에 따른 부족한 물 문제와 쓰레기 문제, 대기오염, 주택, 교통, 주차, 교육 등의 문제는 도시를 점점 삭막하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를 해결키 위해 미래의 도시는 공간의 변화, 교통수송, 도시건축, 에너지의 이용, 도시 환경과 녹지와 자연, 경제구조 등 다양한 측면에서 크게 변화할 것이다.

지금 우리의 도시는 진화를 계속하면서 변모하고 있다. 변모하는 도시는 긍정과 부정이 혼재되어 있을 것이다. 시민들은 어떤 도시를 꿈꿀까. 시민들은 환경이 쾌적한 살맛나는 도시, 지속가능한 도시를 원할 것이다. 모든 시민들과 도시공동체가 만족하며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고 일자리보장과 경제발전이 역동적이며 빈부격차와 차별이 없는 포용적 도시가 살맛나는 지속가능한 도시이다.
 
지금과 같이 화석에너지에 의존하고, 회색빛 콘크리트와 아스팔트에서 자동차라는 기계에 의존하는 도시가 아닐 것이다. 미세먼지나 교통공해, 환경과 생태계 파괴로 매일 스트레스를 느끼는 도시로 가서도 안된다. 실업과 경제적 고통, 양극화도 없어야 할 것이다.도시Agenda(의제)에 대해 적극 관심을 가질 때이다.

현재 세계인구의 54%가 도시에 거주하고, 지속적인 산업화, 도시화로 도시인구의 급증이 예상되면서 국제사회는 오래전부터 도시문제에 주목해 왔다.

전세계의 도시는 공통적으로 인구집중, 각종 자원의 남용, 경제적 불평등과 빈부격차, 기후변화와 환경생태파괴, 교통문제 등을 경험하고 있다.
 
이런 도시의 지속불가능을 그대로 방치하고 미래로 갈 수 없기에 세계는 도시문제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특별히 금년, 국제사회에 크고 작은 도시의제가 많다. 2월, 유엔은 '세계도시포럼'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여기서는 2015년 유엔이 채택한 바 있는 '신도시 의제(New Urban Forum)'의 이행상황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3월, 유엔 산하 '기후변화범정부위원회(IPCC)'가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도시와 기후변화과학'이라는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고,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도시의 역할이 집중적으로 토론될 예정이다. 6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국제적인 도시 지방정부 국제조직인 '세계환경자치체협의회(ICLEI)'의 총회가 계획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수 천개의 도시 지방정부 대표들이 참여해 도시의 지속가능성과 기후변화행동을 위한 토론을 이어갈 것이다. 7월, 유엔은 2015년 채택한 바 있는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17항 중에서 11항 '도시 지속가능발전 추구'에 대해 이행상황을 점검하는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엔은 금년 12월 기후변화총회(COP24)에서 파리기후협정의 이행과정에서 도시와 지방정부들의 역할과 참여를 위한 토론을 이어갈 것이다. 지난 2~3년 전 국제사회는 우리 인류와 도시가 21세기를 어떻게 가야할 것인지에 대한 총론을 합의했었다. 유엔이 채택한 '파리기후협정'과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 그리고 '신도시 의제'가 그것이다.

국제적 합의인 만큼 중앙정부는 도시와 지방정부들이 저탄소 지속가능발전의 확고한 정책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도시와 지방정부 스스로도 국제적 합의를 이행하도록 도시 차원에서 독자적 정책을 가져야 한다.국제적으로도 많은 도시들이 '2050년, 안전하고 회복력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행동에 나섰다.
 
'2050년 화석에너지 제로 도시', '100% 재생에너지 도시', '지속가능한 스마트 도시' 등으로 도시의 비전을 세우고 달려가기 시작했다.

지구 각종 자원과 에너지의 70~80%가 도시에서 소비되고 지구 전체의 온실가스 또한 그 정도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도시의 적극적 역할과 참여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2030년 혹은 2050년, 우리가 사는 도시가 살맛나는 지속가능한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확고한 도시정책이 있어야 한다.
 
또한 그런 도시정책을 도시민들, 도시의 공동체가 공유하고 함께 가야한다. '화석에너지 제로-100% 재생에너지' 성취는 실로 야심찬 목표이다.
 
우리가 이름만 대면 알만한 도시들 샌프란시스코, 벤쿠버, 파리, 스톡홀름, 코펜하겐 등 수 많은 도시들이 그런 야심찬 비전을 세우고 달려가는데, 우리가 못 간다고 해서야 되겠는가.

2018년 신년 초, 모든 사람들이 우리들의 공동체인 이 도시의 살맛나는 미래, 지속가능발전의 미래와 이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를 상상해봤으면 좋겠다.
 
도시(都市)는 인간의 정치·경제·사회적인 활동 무대가 되는 장소로 미래의 도시는 지금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장소가 되야만 한다는 것에 공감대는 더욱 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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