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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신협 경영혁신으로 시대적 변화에 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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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신협 경영혁신으로 시대적 변화에 부응해야
  • 최판균 지방부 국장
  • 승인 2019.03.1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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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판균 지방부 국장

지난달 28일 실시한 경남 의령신협감사(무보수) 선거에서 불법타락(본보4일자 19면,6.7일자 16면 보도)로 얼룩진데 대해 많은 군민들과 조합원들은 선거방식을 바꾸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행선거법에는 1만 원 이상 출자하는 조합원에게 선거 참여하는 선거권을 부여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조합원이 무려 4200여명에 달해 선거에 혼잡을 빚을 뿐 아니라 경비 또한 만만치 않다. 이번 선거에도 단시간에 1000여명이 한꺼번에 모여 선거를 하고 신협에서 제공하는 선물을 받기 위해 투표장 주변에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적은 출자금으로 많은 조합원을 확보하기 위해 선거에 출마하려고 마음먹은 후보자는 무작위로 지인들을 조합원으로 가입시켜 자기사람으로 만들어 놓고 선거 때 마다 동원함으로써 과열혼탁선거가 이뤄진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러한 선거방식을 예방하기 위해 신협경영에 관심이 없는 소액(10만 원 이하) 출자자를 배제하고 일정금액(10만 원 이상) 이상의 출자한 조합원에 한해 선거에 참여토록 함으로써 과열혼탁 선거를 예방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는 13일 치러지는 농협조합장 동시선거에서도 자격심사가 엄격히 정해져 실행하고 있으며 신협과 유사한 금융기간인 새마을금고도 대의원제도로 활용하고 있어 공명정대한 선거가 치러지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의령신협은 전병욱 이사장의 입맛에 맞는 임원선임과 장기집권(3선) 사욕에 혈안이 되어 실행을 하지 않고 있어 불법타락선거로 얼룩지고 있다.

특히 의령신협은 이사장 전병욱의 안이한 경영방식으로 조합원명부가 정리가 되지 않아 사망 또는 주거지 이동 등으로 수백 통의 선고홍보물이 반송되는 등 후보자로 하여금 선거에 차질을 빚고 인력과 예산낭비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조합원들은 신협의 경영내부를 두고 경영홍보에만 열을 올리지 말고 제2금융기관으로써 자산규묘가 증가하면서 새로운 경영방식과 앞으로 임원선출 역시 공명선거를 통한 인물등용으로 경영혁신과 함께 신협내부를 정비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전병욱 이사장은 이러한 조합원들의 많은 요구에도 불구하고 시대적 변화에 부응치 않고 과거 방식대로 경영을 하다 보니 이번선거와 같이 불법혼탁선거가 이뤄져 조합원들은 이사장과 실무책임자들의 도의적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금융감독원과 신협중앙회는 대수술이 절실히 요구되는 의령신협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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