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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의 방사선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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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의 방사선치료
  • 분당제생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성훈 과장
  • 승인 2019.07.11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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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제생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성훈 과장

간암의 치료와 방사선치료

간암의 치료는 병기 등 개인별 상황에 따라 간 절제술, 간이식, 경동맥 화학 색전술, 고주파열치료, 화학 약물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이 사용된다.

과거에는 방사선치료는 정상 간 조직 및 주변 장기(위장, 소장)의 합병증의 위험이 높아 간암의 치료로 널리 시행되지 못하였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과거와 달리 치료 부위에 고선량을 조사하면서 정상 장기의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되어, 간암 치료의 선택지 중 하나로서 방사선치료를 고려할 수 있게 되었다.

간암에서 방사선치료는 다른 치료법을 사용하기 어렵거나 치료 후 효과가 불충분한 경우 또는 좀 더 높은 치료 효과를 내기 위해 다른 치료와 병행하여 시행한다.

주요 혈관을 침범한 간암에서 다른 치료법을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나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방사선치료의 시행이 가능하며, 경동맥 화학 색전술과 병행할 경우 경동맥 화학 색전술만 시행하였을 경우에 비해 높은 치료 효과가 보고되고 있다.

방사선 치료 기간

전통적으로 간암의 방사선치료는 간 및 주변 장기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약 4~5주간의 치료가 필요하였지만, 최근에는 좀 더 정밀한 치료가 가능함에 따라 한 번에 고선량을 조사(照射)하여 일주일에 5회씩 약 10회 내외로 치료 횟수를 줄인 저분할 방사선 치료가 가능하며, 환자의 상황에 따라 2~3일 간격으로 3회 내외로 치료하는 정위체부방사선치료(Stereotactic Body Radiation Therapy)가 시행될 수 있다.

치료 기간의 선택은 병변의 크기 및 위치, 간 기능을 고려하여 전문의와 상담 후 효과적인 치료를 시행하면서도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범위에서 선택한다.

간암에 대한 최신 방사선 치료 기술

분당제생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성훈 과장은 ‘최근에는 정확한 방사선 치료를 위하여 첨단 기술을 이용하여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고 있다.’며 ‘첫째, 호흡에 따른 위치변화를 추적할 수 있는 4D CT와 호흡연동방사선치료를 한다’고 말했다.

간은 호흡에 따라 위아래로 움직이는 장기로 호흡에 따른 움직임의 양상을 정확히 파악하여 이를 치료계획 및 치료 시 반영하여 보다 정밀한 방사선치료를 할 수 있다.

‘둘째, 환자 개인의 상황에 따라 3차원 입체조형치료, 세기조절방사선치료, 래피드아크(Rapid Arc) 등의 다양한 치료계획 중 최적의 방사선치료기법을 적용하여 주위의 정상조직의 방사선노출을 최소화한다.’며 ‘마지막으로 치료 전 치료기에서 X선 촬영 및 CT촬영을 통하여 계획대로 정확한 치료가 가능한지 확인하며, 오차를 보정하여 치료의 정확도를 높인다.’고 말했다.

 

▲첨단 방사선 암치료장비 레피드 아크(Rapid Arc)로 치료 받는 환자

 

 <분당제생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성훈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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