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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화재예방 너나 따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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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화재예방 너나 따로없다
  • 문경훈 강원 철원군의회 의장
  • 승인 2016.12.28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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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은 어릴 적부터 장날이면 가족들과 함께 시장거리를 활보하며 물건 구경하는 재미와 사람사는 냄새가 담겨있어 모든 이에게 정겨운 곳이며, 추억이 살아 숨 쉬는 장소이다.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옛 추억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있고 젊은이에게는 전통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누구에게나 전통시장은 말 그대로 옛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곳곳에 위험요소가 산재되 있어 화재 사각지대로 상존하고 있다.


얼마전 대구 서문시장 화재로 1000억이 넘는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삶의 터전을 잃은 상인들을 보면서 다수의 사람들은 무었을 느꼈는지 묻고 싶다. 아마도 ‘화재예방’이란 단어가 떠오르지 않았을까?


화재로부터 전통시장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소방관서에서 다양한 시책들을 내놓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관계인 및 상인들 스스로의 화재예방에 대한 안전의식 전환과 실천 실행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생업에 종사하는 전통시장의 상인 대부분은 50ㆍ60대 이상으로 화재예방에 대한 확고한 안전 인식이 다소 부족하고 설치돼 있는 소방시설조차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수 있다고 한다.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으로 시설과 안전이 개선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화재예방을 위한 최 단기 대책으로 다음 몇 가지 사항을 제안해 본다.


점포마다 소화기는 필수로 비치하고 화재발생 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시장 내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하는 것은 어떨까? 화재발생 초기 소화기 1개는 소방차 1대와 맞먹는 효력을 가진다.


화재발생이 빈번해지는 겨울철을 맞아 시장을 번창 하게 하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찾는 손님들이 안전하게 장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일 또한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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