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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훈청 기고) ‘병이 생기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최고의 명의’가 주는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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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훈청 기고) ‘병이 생기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최고의 명의’가 주는 교훈
  • 승인 2017.01.1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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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과장 손애진

 

중국 고대의 전설적인 명의인 편작은 거의 죽은 것으로 여겨진 사람을 소생시켰다

 

거나 사람의 안색만을 보고 그 병의 원인을 알아냈다고 한다. 편작에게는 삼형제가 있었고 두 형도 의사였는데 편작이 가장 유명한 의술에 관한 일화가 있다.

 

 

위나라 왕이 편작에게 삼형제 중에 누가 가장 의술이 좋으냐고 물으니 맏형이 가장 뛰어나고 둘째 형님이 그 다음이고 자기는 가장 낮다고 말했다. 맏형은 증상을 느끼기도 전에 환자의 얼굴만 보고 무슨 병이 나타날 것인지를 알아서 미리 치료해 주는데 사람들이 고마운 줄을 모른다는 것이다. 둘째 형은 환자의 병세가 미약할때 병을 알아내어 치료해 주니 간단한 치료를 받은 줄로만 알고 중병을 일찍 치료해준 지를 몰라서 고마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편작은 병이 커져서 심한 고통을 느낄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알아보고 맥을 짚어 처방하고 아픈 곳을 치료하니, 환자들은 거의 죽을 지경에 이르렀을 때 고쳐주는 편작이 큰 병을 치료해 주었다고 믿고 존경한다는 것이다.

 

편작의 일화에서 특별히 되새겨야 할 부분은 ‘병이 생기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최고의 명의’라는 것이다. 편작의 일화는 세계유일의 분단국가로 북한과 70년 간 이념적 군사적인 대결이 지속되고 있고, 올해 초 북한 김정은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언급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인한 위협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국가정책방향을 설정하는데 많은 교훈을 준다. 국가정책을 수립할 때에도 우선순위가 있다. 국가의 발전과 번영이 중요하지만 확고한 국가안보가 없이는 의미가 없으며, 국가안보는 무너지기 전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국가안보를 위한 정책 중에 ‘국가보훈정책은 병이 생기기 전에 치료하는 고도의 예방정책’인 것이다.

 

국가보훈정책의 목적은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며, 그들의 명예로운 삶을 보장함으로써 국민들에게 호국과 나라사랑정신을 함양토록 하여,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에 기여하는데 있다.

 

국가보훈정책의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국가보훈처의 보훈정책 추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올해 보훈정책 추진의 주요 골자는 첫째, ‘국가위원 등을 중심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한미동맹과 호국보훈정신 제고방안’을 우선적으로 논의하고 둘째, ‘북한 핵·미사일 대비와 한미동맹 중요성’에 대해 널리 알리고 셋째, ‘UN참전용사 초청 및 현지행사를 확대하는 보훈외교를 강화’하며 넷째, 6·25참전 미등록유공자 발굴과 지역별·호국영웅알리기, 제대군인 일자리 확보, 국가유공자 의료복지안장시설의 확충을 통한 ‘명예로운 보훈정책의 성공적인 마무리’이다. 이는 ‘비군사적 대비’ 업무추진을 통해 위기상황 극복에 기여함으로써 국가안보를 지켜나가겠다는 뜻이다.

 

‘위기는 최고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명언이 있다. 우리는 일촉즉발의 안보상황 속에서 국가보훈정책을 통해 슬기롭게 국민대통합을 실현함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정유년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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