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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재선충병 확산방지 국민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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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재선충병 확산방지 국민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 전범권 북부지방산림청장
  • 승인 2017.12.03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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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예로부터 푸르름과 강직함을 상징하는 소나무를 보면서 기상(氣像)과 정기(精氣)를 받으며 살아왔다. 2015년 한국갤럽 조사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46%가 가장 좋아하는 나무로 소나무를 선택할 만큼 우리 정서에 깊이 자리하고 있다.

 

소나무는 그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이름을 갖고 있다. 생육하는 위치에 따라 육송(陸松) 또는 해송(海松)으로 불리고, 껍질 색깔에 따라 적송(赤松, 붉은 소나무)과 곰솔(흑송) 등으로 나눈다. 이밖에도 줄기가 곧으면서 마디가 길고 껍질이 유별나게 붉은 것은 금강송(金剛松)이라 하며, 키가 작고 나무줄기가 많이 퍼져 쟁반처럼 생긴 소나무는 반송(盤松)이라 부른다.

 

이러한 소나무가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인하여 많은 시련을 겪고 있다. 이상 고온과 같은 환경변화와 재선충병에 감염된 나무의 무단 이동에 의한 인위적인 확산 등으로 인해 전국의 피해는 2017년 현재 113개 시군구에서 발생하고 있다.

 

북부지방산림청 관할지역(서울인천경기강원영서)은 2006년 경기도 광주에서 최초 감염목이 발생한 이후 2017년 현재 24개 시군구로 피해가 확산되었다. 지난 10월에는 인제군에서 재선충병이 신규 발생하여 산림청국립산림과학원강원도와 함께 신속하게 방제대책을 수립하였으며, 추가 발생을 억제하고 민북지역 및 강원 영동으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 압축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북부지방산림청은 이와 같이 증가하는 소나무재선충병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2021년까지 소나무재선충병을 관리가능한 수준의 방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총력 대응하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를 줄이고 확산을 방지기 위해 지역별 맞춤형 방제전략을 수립하고, 매개충 밀도 조절을 위해 지상항공방제 1164ha를 실시하였으며, 재선충병 확산방향을 예측하여 선단지 소구역모두베기 300ha 및 예방나무주사 900ha 등 선제적 방제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15개단)을 운영하고, 확산거점 및 보호가 필요한 주요 산림지역에 NFC 전자예찰함을 설치하여 빈틈없이 고사목을 예찰하고 있다. 군부대는 민간이 출입이 어려워 예찰에 한계가 있으나 1군3군사령부와 협조하여 신고체제 확립을 위한 군부대 맞춤형 교육(360명)을 실시하였다.

 

최근 소나무재선충병 신규 발생이 재선충병에 감염된 나무의 인위적인 이동에 의해 확산되고 있어 북부지방산림청에서는 12월 15일까지 제재소, 조경업체, 화목농가 등 소나무류 취급업체를 대상으로 소나무류 이동 특별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며, 소나무류 불법이동을 근절하여 인위적인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이 되지 않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관심이다. 생활권 주변에서 소나무잣나무 고사목이나 불법이동을 발견하면 가까운 국유림관리소나 시군 산림부서에 신고를 부탁드리며, 신속한 대응을 통한 적기 방제가 이루어진다면 재선충병 확산을 방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북부지방산림청의 방제노력에 국민의 관심이 더해진다면 재선충병 관리가능한 수준 목표 달성은 앞당겨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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