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사회적 약자 보호와 존중이 절실
상태바
사회적 약자 보호와 존중이 절실
  • 이삼호 전남 순천경찰서장
  • 승인 2018.01.17 14: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개월 전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우리 경찰에 사회적 약자 보호라는 국정과제가 부여되었다.


이에 경찰은 젠더폭력 근절, 학대 및 실종대책 강화, 청소년 보호를 내용으로 하는 세부대책을 수립하여 시행중에 있다.


현재까지 나름 성과를 거둔 분야도 있지만 전북 전주의 ‘고준희 어린이’ 실종사건 등을 살펴보면 아직까지 많이 부족한 점의 보완 진행형이라 할 수 있겠다.


청년실업의 증가 등 사회적으로 서민들의 삶이 많이 어려운 현실이지만 그럼에도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사회적 공감대의 형성이 미약함은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그 원인을 보면 경제성장으로 인해 국민의 생활은 나아졌지만 이에 비례하여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도 함께 성장하면서 오히려 더욱 더 심화되고 있다.


나만 피해입지 않으면 되고, 내 집 앞에서는 안 되고, 나와 상관없는 일은 못 본체 하고 등등 극단을 향해 치닫는 무관심과 이기심이 우리의 안전한 공동생활을 위협하고 있는 동시에 사회적 약자 보호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저해하고 있는 것이다.


사회적 약자는 공동체가 형성되면서부터 존재하여 왔다. 아동, 여성, 장애인 등 열거하지 않아도 보편적으로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사회적 약자라 할 수 있다.


이들에 대한 보호가 필요하다는 것은 부족하더라도 사회적 합의가 형성되어 있다고 볼 수 있으나 이제는 보호에서 더 나아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존중의 개념이 공동체적 합의로 자리 잡아야 할 시기가 되었다고 본다.


나와 다름을 인정하는 배려를 전제로 눈높이에 맞는 사회적 약자 보호활동과 함께 사회적 약자를 존중하는 사회를 다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