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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훈청 기고) 대한독립 만세, 그 날의 함성이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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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훈청 기고) 대한독립 만세, 그 날의 함성이 들려온다.
  • 승인 2019.02.2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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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보훈청 총무과 경성숙

 

 

 

봄기운을 느끼게 해주는 바람결에 간간이 꽃샘추위가 시샘하는 3월이면 조국의 광복을 위하여 민족의 자유와 독립을

 

위하여 모든 것을 바치신 순국선열들의 애국정신에 저절로 숙연해지는 3·1절이 다가온다.

 

 

 

오는 3월 1일은 우리나라가 일제의 무단통치에 항거하여 3·1운동이 일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날이다. 1919년 3월 1일부터 그해 5월말까지 전국적으로 지식인과 학생뿐만 아니라 노동자, 농민, 상공인 등 각계각층의 민중들 2백만 명이 212개의 기초자치단체에서 1,500여 회의 만세시위에 참여하였다. 박은식의 한국독립운동지혈사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제암리 학살 사건 등을 비롯하여 7,509명의 사망자와 1만 5,850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였고, 4만 5306명이 옥고를 치르는 등 큰 희생이 뒤따랐다.

 

 

이처럼 3·1운동이 전국 방방곡곡으로 확산되면서, 우리민족은 일제의 잔혹한 총칼 앞에 헤아릴 수 없는 엄청난 인원의 고귀한 생명을 잃거나 부상을 입은 크나 큰 아픔을 겪어야 했다. 이렇듯 일제의 무자비한 무력과 탄압 아래서도 평화적이고 비폭력적으로 방식의 원칙 하에 만세운동이 전개된 점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3·1운동은 독립운동을 통할하는 구심체의 필요성을 부각시켜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을 낳은 계기가 되었다. 이 임시정부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초석이 되었다는 점에서 3·1운동의 독립운동사상 의의는 지대하다. 한편 3·1운동은 세계 독립운동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만세 운동으로서, 중국의 5.4운동과 인도, 이집트 등 독립을 갈망하는 세계 여러 약소국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세계만방에 우리나라의 독립정신과 의지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오늘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당시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마음속 깊이 되새기며,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반목의 벽을 허물고 화합과 통일의 시대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는 3·1운동이 100년 전의 과거이면서,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살아 숨 쉴 놀라운 생명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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