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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 칼럼] 내 곁의 소방차 ‘차량용 소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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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 칼럼] 내 곁의 소방차 ‘차량용 소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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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2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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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조 강원 양구소방서장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누적 자동차 등록수는 지난달 전년 대비 1%(약24만대)가 증가한 2344만 4000여대로 우리 국민 2명 중 1명이 차량을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급속한 자동차 보유 증가와 더불어 차량화재 대응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강원도 소방본부의 최근 3년간의 차량화재 분석 결과에 의하면 연평균 255건의 차량화재가 도내에서 발생하였고 원인으로 엔진 과열, 엔진내부 오일 또는 연료 누출 및 배선피복 손상 등 전기·기계적 요인이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이러한 기계나 전기적 요인에 의한 차량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냉각수 및 각종 오일의 누수·누유와 엔진룸의 정기적인 정비가 이루어져야 하며 차량의 이상이 감지되면 신속히 전문가에게 점검과 수리를 의뢰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정기적인 예방점검에도 불구하고 예기치 않은 차량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자동차 화재의 경우 일반 건물 화재와 달리 신고자가 화재발생 장소를 특정하지 못해 소방차 출동이 지연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따라서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신속하게 화재에 대응할 수단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화재발생 초기 소방차 1대의 위력을 지닌 차량용 소화기다.  소화기 본체에 ‘자동차겸용’이라고 표시돼 있는 차량용 소화기는  진동시험을 통해 소화기 형식승인을 받고 제품검사 기술 기준에 적합하게 제작된 것으로 계속되는 충격이나 흔들리는 차량 환경에서도 제 성능을 발휘하도록 제작되었다.

따라서 차량화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법정 차량용 소화기를 구비하도록 해야 한다. 차량용 소화기는 승용차의 경우 운전자가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위치에, 승합차의 경우 운전석 부근과 동승자가 사용하기 쉬운 위치에 설치해야 한다.  좁은 공간에서 발생하는 자동차 화재는 내장재와 연료로 사용되는 유류나 가스로 인해 순식간에 확산되므로 차량용 소화기가 트렁크 또는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있으면 화재진압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바야흐로 휴가철이 다가오고 차량운행이 증가하는 시기이다. 나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차량화재의 위험요소를 한 번 더 꼼꼼히 살펴보고 내곁의 소방차‘차량용 소화기 비치로 우리 모두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나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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