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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왜 광장으로 모여들어야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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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왜 광장으로 모여들어야만 하는가?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19.10.16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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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치영 YCY스피치면접아카데미원장

한국인의 저력이 매운 고추를 먹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국인, 작지만 강한 민족임에 틀림없습니다. 수많은 외세의 침략에도 꿋꿋하게 버텨온 민족, 한강의 기적을 이룬 나라 대한민국의 국민들에게는 은근과 끈기의 저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민족은 일찍이 잘 섞습니다.

전주비빔밥처럼...그리고 젓가락문화가 손재주 많은 민족으로 성장하여 IT강국으로 세계에 우뚝 섰습니다. 이런 우수함이 많은 민족임에 틀림없지만 고쳐야 할 점들이 있습니다. 빨리빨리 서두르는 조급증, 그리고 흑이 아니면 백이라는 논리가 비약되어 내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흑백논리나 극단적 사고는 고쳐야 할 병폐중 하나입니다.

세상은 흑과 백으로 구별할 수 없습니다. 특히 현대는 다양성이 인정되어야 합니다. 세상에 틀린 것은 없습니다. 다를 뿐이죠. 다름을 수용할 수 있는 사고가 필요한 것입니다. 이를 정치인들은 포플리즘으로 언론을 호도하며 아전인수 격으로 당리당략으로 활용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지난번의 촛불시위가 역사의 물꼬를 바꾸었듯 이번에도 광화문에 몰려드는 대규모 인파는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는 선동이나 정치적 시위라기보다는 자발적 참여에 의한 직접 민주주의를 선택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 시대는 4차산업혁명시대입니다. IOT으로 초연결된 사회, 빅데이터의 분석으로 미래 예측이 가능한 사회, 3D프린터가 제품을 찍어내는 사회, AI화된 로봇이 등장하여 산업현장을 뒤덮고 있는 사회이건만 아직도 농경사회의 안목으로 자기 논에 물대기에만 바쁘다면 뭐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 못된 것이 아닐까요?

이제 포플리즘으로 군중을 현혹하거나 당리당략과 정권 창출에만 눈이 어두운 정치인들은 빅데이터에 의해 분리되어 AI화된 로봇에 의해 추출될 것입니다. 이 시대에 이 사회에 필요한 것은 과거에 얽매이는 정치가 아니라 미래를 예측하고 이끌어 가는 안목과 결단이 필요할 때입니다. 한일관계도 그렇고 남북관계도 그렇습니다. 그처럼 중요한 외교문제나 남북문제까지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면 국민 위한 정치가 아니라 정치를 위한 정치일 것입니다.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시대는 갔습니다. IOT으로 초연결된 사회에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투명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여 우리국민들은 답답하고 식상한 대의민주주의를 바라만 볼 것이 아니라 직접 몸으로 나서는 것이 아닐까요?

“직접 민주주의는 대의민주주의에 맞서는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동전의 양면과도 같아 직접 민주주의는 오히려 국민 참여 도구를 확대하고 강화시킴으로써 대의민주주의를 보완하며 시민들에게 보다 광범위하게 개입할 수 있는 여지를 준다는 주장에 동의하면서 역사의 물꼬를 바로잡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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