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독자투고] 세상을 바꾸고 싶은가, 그럼 나를 바꿔라
상태바
[독자투고] 세상을 바꾸고 싶은가, 그럼 나를 바꿔라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19.10.29 13: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치영 YCY대전면접스피치아카데미 원장

‘성공하려면 충고하지 마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이 책은 책 제목만 보아도 한 권의 책을 읽은 것이나 진배없다. ‘나이 들수록 입은 닫고 지갑은 열어라’는 말과도 상통하는 말이다. 왜일까? ‘사람들은 그 만큼 충고하기 좋아하고 또 그 충고를 달갑게 생각지 않음은 물론이요. 그 충고의 말이 먹히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일전에 맥주 집에서 맥주를 마시다가 뺌 맞을 각오로 거하게 충고를 하고 말았다. 왜냐 하면 그에서 인간적 공감대를 느꼈기 때문이다. 분위기나 서비스는 고급 레스토랑 수준으로 손색이 없는데 테이블에 손님이 없었다. 둔산 요지에 1층 가게가 짐찍 1백여평이면 임대료가 500만원에 관리비 200만원 인건비 하면 대충 잡아도 월 2천만 원은 있어야 유지가 되는 집인데 가게에 지금는 분위기로 보아서 현상유지하기 바쁠 것 같아 측은지심이 들었고 나이를 물어보니 비슷한 연령에 외모도 출중한 것이 필자와 닮았기 때문이다.

충고인 즉은 이렇다. “왜 맥주 집에 셀프 바가 없는가? 셀프 바에 계란프라이나 야채 등 신선한 재료에 간단히 요리할 수 있는 재미를 넣어 주어라. 그리고 맥주하면 낭만 있데 음악이 없으니 신바람이 나지 않으니 음악을 깔아 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요식업은 분위기와 서비스도 좋아야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음식 맛이 관건이다. 지금 나온 오뎅탕은 포차 집에서 시켜도 이 맛은 나온다. 음식이 맛있어야 한다. 인테리어나 서비스보다 맛으로 승부하라.” 진정어린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조언을 해 주었다. 그리고 함께 앉아 듣고 있던 일행들에게 물었다. “주인이 바꿀까요?” 일행들은 내 체면을 보아서 인지 ‘고칠 것 같다’고 대답했으나 필자의 생각은 달랐다.

조금 지나서 다시 들리겠지만 아마도 바꾸지 않을 것이다. 그동안 어떻게 유지해 온 가게인데 바꾸란 말이냐. 이곳에 맞는 최적화된 레시피와 실내 인테리어 그리고 고품격 서비스... 이런 모든 것들이 하루아침에  길들여지고 다듬어진 것들이 아닌데 어떻게 하루아침에 바꾸란 말이냐?

세상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 더구나 고객들의 취향을 바꿀 수는 없다. 그러나 내 것을 바꾸기는 쉽다. 그런데 도대체 왜 바꾸지 못하는 것일까?

지금 경기가 어렵다며 긴 한 숨만 들어 놓는다. 그러면서 상황과 환경에 적응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세상 탓만 한다. 참고로 필자는 경영학 전공에 마케팅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필자는 지금도 과감하게 바꾸기를 망설이지 않는다. 머리스타일도 투 블럭으로 바꾸고 옷차림도 청바지에 운동화를 즐겨 입고 필자의 직업의 핵심인 강의의 프로그램과 레시피를 늘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초인류기업으로 출현하고 있는 플랫폼 기업처럼 빅테이터와 IOT(사물인터넷)와 3D프린터, AI(인공지능)과 로봇이 등장하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IT를 기반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의미있게 재미있게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바꾸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그러기 위하여 배우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필자도 임파워링코칭,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과정, 대학원, 전자피아노 시낭송, 골프 늘 배우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고 일신 우일신하고 있다.

변화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바 아니나 ‘매너리즘’이란 구렁텅이에 빠지게 되면 헤어 나오지 못하고 우물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듯 좁은 소견으로 고집스럽고 아전인수격으로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하여 눈가리고 아웅하는 소탐대실의 우를 범하고 살아간다. 변화 하기를 망설여서는 안된다.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안된다. 변화를 즐겨야 한다. 세상을 바꾸고 싶은가, 그럼. 나를 바꿔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