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실종아동의 날, 사회적 책임과 예방의 중요성을 돌아보다
상태바
실종아동의 날, 사회적 책임과 예방의 중요성을 돌아보다
  • 김종성 강원 춘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위
  • 승인 2017.05.24 14: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에 간 아이가 삭발 당한 채 납치되어   실종됐다”


많은 부모들이 소름 돋게 한 이 이야기는 수 년 전 인터넷을 중심으로 퍼졌던 괴담중 하나이다.


꾸며낸 이야기인줄 알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이와 고속도로  휴게소를 가게 되면 화장실만큼은 늘 함께 가게 된다.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의 마음은 어떨까. 상상하지도 못할 정도로 고통스럽고 세상 모든 것이 한없이 원망스러울 것이다.


오는 5월 25일은 ‘세계 실종아동의 날’이다.


실종아동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환기하고 실종아동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미국에서 시작된 이 날은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부터 기념하기 시작했다.


경찰에서는 실종아동전문기관,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민간단체와  더불어 실종아동 예방과 발견을 위한 최접점에 있다.


경찰청 예규인 실종아동 업무처리 규칙을 근거로 전국의 경찰관서에서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전산 시스템을 갖추고 신고접수부터 초동조치, 수사, 아동 기관?단체 협력까지 실종아동 조기발견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48시간’경찰 내부규정에 따르면 신고접수 후 48시간이 경과되도록 발견되지 않을 경우 ‘장기실종아동’으로 분류된다.


시간이 경과되면 발견 가능성이 급격히 감소한다는 의미이다. 실종아동 찾기의 골든타임인 셈이다.


실종아동 발생 우려가 있는 주요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코드아담 지침’을 준수하며 실종아동 예방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경찰로서는 무척이나 고마운 일이다.


아이의 지문, 사진 자료를 미리 경찰 시스템에 등록하는‘사전   지문등록’서비스 등 사후 조치를 위한 대비도 필요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예방이라는 것에 이견이 없다.


부모의 주의뿐 아니라 배회하는 아이를 보고 그냥 지나치지 않는 사회적 관심과 책임이 만연될 때,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의 눈물이 마르고 가족의 웃음이 회복되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